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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표현 있음

잔인한것 무리다 하시는 분들 뒤로★

급전개 주의 의학지식 1도 없음

문재될시 비번



뭐든 괜찮으신 분만.






그날은 신경써줘를 연발하는 장남을 피해 다섯명 모두 외출해 있던 날이었다.

항상 우리를 이끄는것은 오소마츠였기에

이렇게 다섯명이서 나온것은 정말 오랜만이라고 해도 좋을정도라

나와 쥬시마츠는 상당히 들떠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정말 잠시였다.

강변을 걷고있으면 불쑥 튀어나온 페거리들이 우리에게 시비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훗--아무래도 운명의 여신은 제법 장난꾸러기인듯 하군~~~?

그렇지않나 브라더's~"

"아 죄송합니다 우리집 쿠소쓰레기 두명이랑 착각한것 같으니까

우선 한사람으로 참아주세요

그럼 저흰 이만..."

"브라더어--?!"

"웃기지마,이 쪽은 너희들 전원 부탁받았다고!!!!"

퍼억--

쿠당탕!!

"헤,이제 좀 알아 들었---??!!!!!"

쿠웅--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선두에 서 있던 남성이 쵸로마츠를 거칠게 밀치고

균형을 잡지 못한 쵸로마츠가 요란하게 넘어지면

묵직한 주먹이 남자의 얼굴을 강타했다.

한심하게 굴러가는 남자는 적어도 이빨 2~3개 쯤은 빠진듯

피를 흘리며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나의,사랑스런 브라더에게 뭐하는 짓이지."

찰칵--

"아아~우리 형아 안쓰럽지만 말야~?

악력 1t 넘을지도~근육 고릴라라구~"

그리고 쓰러진 남자와 페거리의 사진을 찍으며 카라마츠의 팔에 엉겨붙는 토도마츠는

막내 특유의 미소로 그 남자들을 실컷 비웃어주었다.

"훗~브라더,그것은 칭찬이군.맞지~?Bang☆"

"그거 오소마츠형이었으면 갈비뼈 부러졌을거야~

자 카라마츠형 우리 그만 다른곳으로 가자?

옛날에 형때문에 우리 엄청 힘들었던거 알지?"

"오,오우..."

"자..잠깐 기다려!!!이런짓을 하고도 무사할거라고 생각하는거냐!!!"

"먼저 시비를 건건 그쪽이잖아...."

"쵸로마츠 형아 괜찮슴까?!"

"안괜찮아, 씹...손바닥 까졌다고.

어이,네 자식들 아까 부탁받았다고 했지.

어떤 놈이냐 이딴 바보짓 시킨건."

"말할것 같아!!그렇게 여유부릴 시간 있으면 제대로--"

"카라마츠."

"오우,"

휙--

빠악!!!!

"웁!!!!!!"

"남은 어금니도 부러트리고 싶으면 계속 지껄이고,

그러고 싶지않으면 질문에 대답해라."

"우와아 왔다 폭군 쵸로마츠형~"

"넌 좀 조용히 해 토도마츠.

그리고 빨리 질문에 대답해.

누가 보냈어?"

"우..우린 몰라..모른--!!!"

빠악--

.....풀석..

"아,기절해 버렸슴다~"

"후,약하게 했는데도 꽤나 약한 Boy로군."

"아니 카라마츠 너 일단 오소마츠형한테 하는 정도로만 해도 일반인은 기절이니까."

"확실히!"

"에...?"

"쿠소마츠...주제에...."

"브라더..나 뭔가 잘못한건가.."

"글쎄,잘 모르겠지만 저 녀석들 뭔가 하고 있다구~"

"응?"

토도마츠의 지적에 뒤를 보면 쓰러진 두명을 부축하며 어디로 연락을 하는 무리가 보인다.

그것에 카라마츠가 다가가려 하지만

상당히 진정된 쵸로마츠가 그것을 저지하고

집으로 돌아가자는 제스처를 보내

모두가 발걸음을 돌렸다.

보통 전투 대형에 쓰는 카라마츠는 언제든 때릴 준비가 되어있다는듯

주먹을 풀지는 않았지만

어째서인지 그들이 다시 말을 걸어오는 일은 없었다.

"모두 겁쟁이였네~"

"결국 누가 보낸건지 듣지도 못했지만.."

"누가 보냈든 상관없다.내가 브라더들을 지켜주지--☆"

"쿠소마츠 짜증나."

"""동감~~"""

"브라더?!!"


야옹~

"어?"

"와앗 고양이다!!"

"...나 잠시 다녀올게."

"이치마츠의 프렌드인가.기다릴테니 다녀오라구☆"

"굳이..나같은거 기다리지않아도 되니까..

아 그리고 쿠소마츠 죽어."

"이치마츠으으으...."

"방금건 네가 잘못했어 카라마츠형."

"우우..."

"쥬시마츠형 우리 따라가볼까?"

"좋습니다!!!"

"아 그럼 나도 갈게."

".....!!나도 데려가라 브라더들!!!"

먼저 뒷골목으로 사라진 이치마츠를 쫒아

쥬시마츠와 토도마츠가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쵸로마츠가 따라가면

카라마츠는 거의 울기 직전의 상태로 발을 서둘렀다.

"이치마츠형아~~!!!"

"헤에,정말이잖아?"

"그렇네."

"에.....?"

그러나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것은 웃고있는 이치마츠라던가

갑자기 쫓아온 형제들에게 놀라는 이치마츠도 아니었다.

형제들이 목격한것은 다수의 사람들과

의식을 잃고 어떤 남자의 어깨에 걸쳐저

축 처진 손이 공중에서 흔들거리는

이치마츠였다.

말릴세도 없이 카라마츠가 뛰쳐나가면

그 앞으로 수십명은 될것같은 무리가 몰려와

자연스럽게 이치마츠를 짊어진 남자는 뒤로 후퇴한다.

"이치마츠읏---!!!!!"

주먹 하나로 한 사람씩 기절시켜가며 무작정 돌격하는

카라마츠를 피해 남은 사람들은 뒤쪽의

쵸로마츠들을 노렸다.

"쥬시마츠."

"역전 사요나라 홈런!!!!"

그러나 그것도 잠시 손 깍지를 끼고 힘껏 휘둘러 명치에 밖아버리는 오남탓에

몇명이 공중으로 날아가 바닥으로 처참하게 떨어졌다.

"우리집은 근육바보랑 근육천사가 동시에 존제하거든,

머리나쁜 놈들아."

"쵸로마츠형 나 잘 지켜줘야 해?!"

"웃기지마 막내새꺄!!!!"

퍼억--

"나도 주먹질 정도은 할줄아니까,넌 쥬시마츠나 붙잡고 있어."

'아아~완전 폭군때로 돌아갔잖아...'

"라저~"

꼬옥

"쥬시마츠형 믿을게♥"

"아이아이썰!"

한명 두명 허물어지고 20명째 되었을까,

쵸로마츠는 주저앉고 카라마츠도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싸움기술도 없이 힘과 체력 맷집으로 밀어붙이던 카라마츠였기에

그가 입고나온 푸른 파카는 이미 상당히 지저분하게 먼지와 피가 뒤섞여있었다.

쵸로마츠는 폐부가 미친듯이 당기는것을 느끼며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었다

어디서 맞은건지 느끼지도 못하고 열중했더니 몸 전체가 쑤셔왔다.

어느새 자기 앞으로 다가온 남자가 내지른 주먹이 느리게 보인다고 생각한 순간,

팍--

"쥬시...마츠,"

"쵸로마츠형아 괜찮슴까?!"

"너 토도마츠는..."

"정말~나 그정도로 약하진 않으니까,

잠깐 정도는 괜찮아.

이젠 형이 보호 포지션으로 돌아가야겠는데?"

"그것..하아..그것보다 카라마츠가 둘러싸였어.

저 녀석이라고 해도 슬슬 지칠거라고 생각하니까..

쥬시마츠,토도마츠 데리고..

오소마츠형을,불러와..."

"형아는?"

"여기서 저 바보를 도와야지.

저 녀석 지금 이치마츠때문에 제대로 숨 고르지도 못한체 계속 주먹 휘두르고 있어.

그러니까 여차할때는 내가.."

"쵸로마츠형..."

"쥬시마츠형,쵸로마츠형도 저렇게 말하니까

우리 빨리..."

슥---

"...!!!토도마츠,뒤!!!!!"

"엣...?!"

콰악!!!!

"꺄아아악!!!!!!"

""토도마츳!!!!""

쥬시마츠를 달래는 웃음으로 토도마츠가 먼저 뒤돌아서 걸아가면

순식간에 뻗어온 손이 토도마츠를 붙잡아 단숨에 들어올렸다.

목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반쯤 공중에 띄워진 토도마츠는

남자의 손을 필사적으로 잡으며 발을 굴렸다.

"아...악...쥬,쥬시마츠..형.."

"토도마츠!!!"

'젠장...전부 기절했거나 카라마츠를 둘러싸고 있으니까 방심해버렸어...

아직 의식을 잃지않은 녀석이 있었을줄이야...'

"움직이지마,움직인다면 이대로 동생의 목을 꺽어버릴거다."

"하윽...커헉.."

힘없는 발길질이 남자를 가격하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남자는 토도마츠의 목을 강하게 눌렀다.

생리적인 눈물을 떨구며 토도마츠는 애처롭게 몸부림첬다.

그리고 동시에 뒤에 있던 한 사람이 쵸로마츠의 몸을 단숨에 누르고

지처있었기에 미처 피하지못한 쵸로마츠마저 간단히 제압당하면

쥬시마츠는 더욱 안절부절 못하며

혼란에 빠졌다.

"우리를 공격하면 네 형도 동생도 전부 죽음이다."

"자..잠깐,너네 뭐야."

"쵸로마츠형아..."

"너희...어째서 쥬시마츠가 내 동생이란걸 알고있어?

그리고 어째서 정확하게..우리들의 서열을 알고있는거지?"

"당연히 노란 파카가 널 형이라며 크게 울었기때문이겠지.

파란파카가 차남,

초록색에 셔츠를 입는 네가 삼남에 보라색이 사남...

노란색과 핑크가 오남과 육남이지?"

".....!!!!그러고보니..너희 분명 처음에..마치 예상되로 된것처럼..
말했었지.."

"그래,이제 좀 감이 오나?우리에게 이 짓을 시킨건 너흴 아주 잘 아는 사람이지.

저 오남군이 유독 마음이 약한것도 전부 데이터에 적혀있었다구~"

"어이 그만둬.더 말했다간 돈 더 못받는다고."

"아 그랬었지.알고있어 알고있어~"

"...네들 뭐야,"

"도대체 어떤새끼야!!!!!!!"

"쵸로마츠, 토도마츠!!!!!!"

파악--!!

"커억!!!"

"미친거아냐?!완전 괴물이잖아!!!!우리가 몇명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데이터랑 전혀 다르잖아!!!!!!"

쵸로마츠가 발악하는 동시 카라마츠가 자신을 둘러싼 열댓명의 군중을 뚫고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것에 몇명의 남자가 술렁이면

재빨리 속삭이는 목소리로 누군가 말한다.

"무슨소리야 데이터에는--"

팍--

"거기까지해 바보들아!"

그것도 다른 남자에게 저지당했지만.

주변이 시끄러워서 인지 남자들이 워낙 작은 소리로 대화했기때문인지 몰라도

그 말소리는 카라마츠의 귀에는 들어가지 않은것 같았다.

달려간 카라마츠는

토도마츠를 인질로 잡은 남자가 뭐라 하기도 전에

쵸로마츠를 잡은 남자를 힘껏 주먹질 해서 공중으로 날려보냈다.

그러면 쵸로마츠는 최대한의 스피드를 내어 순식간에 토도마츠를 붙잡은 남자의 팔뚝을

거칠게 물어뜯었다.

그 기습에 남자가 토도마츠를 놓치면

쵸로마츠가 이미 의식을 잃은 토도마츠를 끌어안고 바닥으로 쓰러진다.

"형아--!!!"

그리고 마지막.

달릴때 카라마츠가 내보낸 신호를 케치한 쥬시마츠가 힘껏 도약해서

이치마츠를 붙잡은 남자위로 날아가 그를 발로 짓밟은후 이치마츠를 되찾으면

카라마츠가 상당히 무서운 얼굴로 말해온다.

"나의 브라더들을 우습게 보지마."

피가 섞인 침을 남자에게 내뱉으며

섬뜩할 만큼 낮은 목소리를 내는 카라마츠는

역시 얼마전까지 동생들에게 쩔쩔매던 남자로는 보이지않았다.

곧바로 쓰러진 쵸로마츠와 기절한 토도마츠의 상태를 살피고

쵸로마츠가 겨우 괜찮다고 말해오면

카라마츠는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쥬시마츠 이제 그만--......!!!!"

"웃...."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인원이 너무 많기 때문일까.

수적으로 유리한 그들은 어느새 쥬시마츠와 대치를 이루고 있었다.

한손으로 두 사람이 휘두른 쇠파이프를 막고있는 쥬시마츠의 뒤로

또 한사람이 다가온다.

한팔을 더 쓰면 막을수 있지만,그러면 이치마츠형이--

그렇게 생각한 쥬시마츠가 미처 방어자세를 잡지 못하면

쇠파이는 빠르게 휘둘러지고

카라마츠가 달렸지만 이미 때는 늦어

쇠파이프는 처참하게 쥬시마츠의 머리로 직격했다.

찢어진 머리에서 피가 마구 떨어졌지만

쥬시마츠는 팔의 힘을 빼지도 다리를 무너지게 내버려두지도 않았다.

그대로 달려온 카라마츠가

쥬시마츠를 가격한 사람을 날려보내고

딩황한 나머지 두사람이 도망갈 제스처를 취하면

그 전에 머리를 날려버렸다.

다시 페거리들이 일제히 카라마츠를 덮쳐오면

쵸로마츠가 토도마츠를 단단히 끌어안고 일어선다.

이대로는 안돼,빨리...빨리 그 사람을,

"어딜 가시는걸까,초록 후드의 형씨."

"요령도 좋고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수있는 올라운더라며?"

그런 쵸로마츠의 앞을 다른 남자 두명이 막아서며 비열하게 웃어보인다.

"너 폭군이었지?지금도 마찬가지인것 같내~"

"그런 사람이 왜 지금은 우리에게 당하고 있는지..

뭐,우리는 널 데려오라고 명령받은것 뿐이니까--!!"

빠른 주먹이 쵸로마츠의 복부를 강타하면

그 순간 숨이 멎고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동시에 흰 천이 자신의 앞으로 다가와

입과 코를 막고 무식한 힘으로 안면을 강하게 눌렀다.

어쩐지 달콤한 냄새가 나는 그것을 저절로 들이마시자

시야가 점점 흐려저온다.

안돼...

여기서,쓰러지면..

모두가...

털석.

"꽤나 수고를 들었네.혹시 모르니까 막내쪽도 마취약으로 재워."

"Ok."

"젠장...토도마츠!!!!쵸로마츠!!!!!!!!"

"동생을 지키면서 이 인원을 상대할 수 있을까 차남군,

저 쪽을 신경쓰면 네 뒤에 두 사람이 어떤 꼴이 될지 잘 알겠지!!!!!"

휘둘러진 쇠파이프를 맨손으로 으깨버리는 차남에 질려하며

한번 더 휘두르려 할때

차남의 뒤에서 발 하나가 뻗어나와 남자의 복부를 가격했다.

"...형아,손대지마."

"쥬시마츠!!!무리하지마라!!!!우선 피를 지혈하는거야!!!"

"그치만...나도,"

카라마츠는 이치마츠와 쥬시마츠를 더욱 벽쪽으로 붙이며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이치마츠를 지켜줘.이 상황에서도 께지않는걸 보면 쵸로마츠랑 똑같이 마취약에 당했을거다..!!!"

퍼억--!!!

"그래서는 아무도 못구한다고 차남군!!"

"내 동생들에게,손대지마--!!!!!!!!!"

몇번이나 피가 튀고 주먹이 오가는 상황,

틈이 생기면 카라마츠형이 신호를 줄것이고

그러면 이치마츠 형을 카라마츠 형에게 맡긴채

자신은 토도마츠와 쵸로마츠 형을 지키러 달린다.

예전 페거리 싸움에서 오소마츠 형이 없을때 그렇게 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르지만,그래도 할수있어.

피가 바닥을 적시고 파카의 절반을 적신다.

머리가 빙글빙글 돌지만 아직 참을수 있어..

그러나 그때 토도마츠와 쵸로마츠를 옮기는 두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쥬시마츠는 카라마츠가 틈을 만들어 줄 사이도 없이 달려나갔다.

카라마츠가 뒤에서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게 들려오지만

멈출수없다.

앞을 막아선 3명을 처치하려고 할때--

콰악!!

가운대의 남자의 뒤에 서있던 다른 남자 한명이 거칠게 쥬시마츠의 안면을 붙잡았다.

쵸로마츠때와 똑같은 그 천으로 안면이 압박되면

상처의 아픔도 반항하려는 발도 허무해지고

쥬시마츠는 그대로 땅으로 허물어졌다.

"쥬시마츠읏---!!!!!!!!!"

토도마츠와 쵸로마츠를 데리고 간 사람은 이미 사라진 뒤고

쥬시마츠는 지금 또 한 사람이 운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자신의 뒤,벽에 기대어 눈을 감은 이치마츠도

끌려가고 있는 다른 동생들도

어느 한쪽도 버릴 수 없어.

카라마츠는 날아오는 주먹을 피해

땅을 손바닥으로 짚고

다리를 휘둘렀다.

몸을 낮춘 그 자세에서 동시에 이치마츠를 붙잡아 한 손으로 들어 옆구리에 끼우고

자신의 옆에 있는 남자의 복부를 갈겨 틈을 만들고 질주 했다.

"쥬시마츠를,내려놔!!!!!!"

"저 새낀 틀렸어!!!!!!!"

"가스!!!!가스 뿌려!!!!"

여러 목소리가 뒤섞이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는 카라마츠를 향해

무리중 누군가가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순식간에 날아간 그것은 차남의 어께를 꿰뚫었다

"크읏--!!!!"

그러나 잠시 아파할뿐 단숨에 다가가 쥬시마츠를 붙잡은 남자의 얼굴을

발로 찍어버리는 차남을 보며 거의 모두가 경악했다.

"미친거아냐..?"

"야 너 그거 장난감이지!!!"

"젠장, 진짜 마취총인게 당연하잖아!!!!!!!사람 같은 경우 맞으면 바로 잠든다고!!!!"

"근대 저 새낀 뭐야!!!!"

"몰라 나도!!!!"

"후...동생을,돌려줘---"

제대로 얻어맞은 남자가 쥬시마츠를 놓치면 카라마츠는

어깨에 파고든 마취탄피를 빼내고

남은 한쪽 팔로 쥬시마츠를 끌어안았다.

"미안하다 브라더,조금 흔들린다."

"저 새끼 잡아!!!!"

카라마츠라고 마취약이 안듣는것은 아니었다

단지 형제애로 살아가는 그에게는 자신보다 형제가 중요했던것 뿐이다.

달려가는 카라마츠의 등 뒤로 한번 더 마취총이 발사 되고,

끝까지 버티던 카라마츠가 결국 무릎으면

남은 인원이 전원 달려가 그를 포박했다.

눈이 감기고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상황에서도 동생들이 눈에 밟혀

카라마츠는 끝까지 동생들을 품에 끌어안고 놓지않았지만,

의식을 잃고 떨어지는 팔 사이에 가둬진것은 쉽게 빠져나와버렸다.

.
.
.

"이거 풀어!!!!이치마츠!!!!쥬시마츠,토도마츠 쵸로마츠!!!!!!!!!!!"

"벌써 3개나 부서버렸습니다.

가죽끈은 그렇다 치고 수갑까지 끊어먹었다구요."

[하하,걱정마세요 쇠사슬이라면 끊지 못할테니까요.

그것보다 이제 돌아가셔도 됩니다

제 의뢰는 이들을 옮겨달라는것 뿐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기계로 목소리를 변조한듯한 검은 코트의 남자가

자신의 앞에 있는 험악한 인상의 남자에게

가져온 트렁크 두개를 내민다.

그러면 남자는 기쁜듯이 그것을 받아들고

언제든지 의뢰하러 오세요.

하고 웃으며 유유히 사라졌다.

남자가 완전히 사라지자 그 남자는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기분나쁜 흰 가면을 쓰고 목소리는 기계음.

덕분에 얼굴도 목소리도 알수없다.

알수있는건 비정상적으로 말랐다는것.

옷으로도 가릴수없는 팔 다리가

금방이라도 부러질것 같았다.

그런 남자에게선 어째서인지 짙은 피냄새가 났다.

"뭐하는 놈이야."

[여전하네 카라마츠는,다혈질에

걸핏하면 싸우려고 들고...

역시 행동대장이야,

그런데...많이 죽었다 너 언제부터 화내지않게 된거야?]

"하아..?무슨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동생들을 풀어줘.

네 녀석의 팔다리라면 한손으로도 분지를수 있다고."

[그거 협박?미안하지만 통하지않아~

그리고 걱정마,약속할게 너희에게 위해는 가하지않아.

그냥 몇시간만 있어주면 돼.

네 동생들도 전부 무사하다구]

카라마츠는 그 목소리가 지독하게 위화감이 느껴젔다.

분명히 익숙한 느낌이 드는 목소리이다.

그러나 동시에 익숙하지않기도 했다.

그것이 이상하고 의문이 들었다.

[그렇지만 대단하네~마취총 2방 맞고도
벌써 일어나다니,

아직 30분도 안지났는데.

5명 전부 꿈나라에 빠져있어.]

"....다섯,명...?

....!!!!!형님,설마 형님도!!!!!"

[헤에,이쪽의 넌 형님이라고 부르는 구나.]

"??!!!!"

[아아 신경쓰지마.

그것보다 차남군,]

촤아악--

"가스...?!"

[다시 잘 시간이야.]

"너---!!!"

덜컹--

카라마츠가 거칠에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주먹을 휘두르면 남자는 그것을

여유있기 피했다.

방안에 가득해진 가스 탓에 시야가 흔들리며 희미해진다.

"누..구야...넌...."

털석..

결국 카라마츠마저 쓰러지고 나면 남자는 말없이 가져온 쇠사슬로 튼튼하게 카라마츠를 묶었다.

이정도라면 아마 그도 풀지 못할것이다.

가스는 주기적으로 10분간 풀기로 결정하고

그 남자는 조용히 문을 닫았다.

.
.
.
(쥬시마츠 시점)

(토도마츠에게 달려간 시점 이후부터 시작)

너무나도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려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치만,그건 착각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
.
.
.

오소마츠형이 들어간 방에서 유리를 밟는 소리가 들린다.

작은 신음소리,고통에 찬 소리가

다른 사람보다 예민한 내 청각을 뚫고 들어온다.

몸을 더욱 웅크리면 이치마츠 형이,

토도마츠가 닿아온다.

동시에 바닥에 고여가는건...

역시 내 피겠지.

겁쟁이인 내가 한심해.

이런 상황에서 까지 형아의 미소에,

기대버리고 말았어...

난 아무것도 듣지않아도 된다는 상냥한 말이 나와주길 바랬어,

난--

겁쟁이야.

"우웃...흐우..."

피에 섞여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져 간다.

-아...악...쥬,쥬시마츠..형..

토도마츠가 도움을 구했는데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쥬시마츠,무리하지마라!!!!

카라마츠 형이 걱정해줬는데도 난 혼자 뛰어 나가버렸어,

-아무말 안해도 괜찮아,쥬시마츠 잔뜩 힘내주었어.

아냐,아니야 오소마츠형아.

나...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아무도 널 원망하지않아.-

다정한 목소리가,다정한 미소가

자책하는 마음을 파고 들어온다.

그것이 너무 따뜻해서 아파서

눈물이 멈추지않게 되면 뒤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

그것에 쥬시마츠는 단번에 현실로 돌아온것 처럼 되어 몸을 떨었다.

유리를 밟는 소리,이쪽을 향하는 발소리..

차마 뒤돌아보지 못하고 있으면

뒤에서 넘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몸을 움츠리며 고개를 돌리려 한 순간,

등 뒤로 따뜻한 손이 다가왔다.

가만히 쓰다듬는 그 손길에 서둘러 뒤를 돌아보면

아까보다 더 끔찍하게 피범벅이 된 형이 필사적으로 떨리는 입가로

미소를 그리는것이 보인다

동시에 떨리는 팔에 꽉 안은 쵸로마츠 형을 들어준다.

자신은 곧바로 쵸로마츠 형을 받아들었다.

"잘 참아주었네."

욱신--

오소마츠형아,아냐,참은건 형아야..

우리를 위해서..참고있는건 형아잖아..

그때에 허공에 박수소리가 들려온다.

[당신의 훌륭한 인내와 희생에 큰 존경을 표현해 드릴게요.

결국 삼남까지 되찾는것에 성공하셨군요?]

그 지옥같은 목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심장이 더 빠르게 더 심하게 뛰었다.

"읏..하아,빨리 우리집 쿠소차남..내놔."

입 밖으로 심장이 튀어나올것 같아.

붙잡은 쵸로마츠형의 손이 차가워..

오소마츠 형의 눈이...무서워...

형,지금 뭔가..결심...했지..?

[오소마츠씨의 형재애를 보아서 이번 게임 역시 아주 쉽게 진행됩니다.

심플하고 간단한 게임이니까

금방 클리어 할수 있을거에요.

여기서 언제든 나갈수 있다는것을 잊지마시고..

그럼.]

어...?

방금,뭐라고..언제든 나갈수 있어...?

오소마츠 형 설마--

파앗--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불이 꺼지고 다른곳에 불이 켜진다.

그곳에 놓여있는 기계가 타이어와 야구배트를 순식간에 먹어치우면

공중에서 쇠사슬에 묶인 또 다른 형이 흔들거리며 내려온다.

자신들을 끝까지 지켜주던...

카라마츠형.

[평범한 줄은 몇번이나 끊어버려서 어쩔수 없이 쇠사슬이지만...

죽을정도는 아니니 안심해주세요.

이번의 심플한 게임은 단 하나입니다.

지금부터 30초후 쇠사슬이 끊어져

저 기계가 차남군을 먹어버리기 전

구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당신의 승리는 확정되었어요.

미리 축하를 해드릴게요.

그럼.]


끔찍한 느낌이 목을 휘감고 숨을 쉴 수 없게 만들어버린다.

손이 떨려오고 시선으로 숨길 수 없는

공포가 흘러넘친다.

오소마츠형은 눈치챈걸까?

말없이 돌아서는 형을 본 순간

자신은 그 등을 향해 손을 뻗고있었다.

그러나 이미 달리고 있는 그 몸은 허무하게 손끝을 빠져나갔다.

안돼,가면 안돼 형아,

전신이 떨려온다 시끄러운 경고음이

머릿속에서 진동한다.

정신을 차리면 쥬시마츠 역시 달리고 있었다.

호흡이,제대로 되지않는다.

끊어지는 사슬,빨려들어가는 붉은 파카.

완전히 가루로 찢어지던 야구배트--

마지막 도약으로 손을 뻗으면

그 살갖이 닿아온다.

단단히 잡고 순식간에 끌어올리면

오소마츠와 함께 굴러버린다.

당황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장남을 느끼며

쥬시마츠는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까지 형아가 웃었으니까 나도 웃어보일거야.

아직도 나 다리가 떨리고 심장이 뛰어.

그치만,형아가 없어지는건,싫어--

"나.....이번에는 도움이 됐을까나."

울것같은 감정을 저 구석으로 꾹꾹 밀어넣었다.

오소마츠형이 전부 되돌려줬지만

이치마츠형도 토도마츠도 쵸로마츠형도 자신의 손에서 빠져나갔고

자신이 약함때문에 지키지못했었다

카라마츠형은 마지막까지 우리들을 위해 힘냈겠지...

울음을 꾹 누르고 있으면 축축한 느낌과 동시에 머리에 무언가가 다가온다.

피범벅의 손으로 자신을 쓰다듬는 오소마츠형은

역시 웃는 얼굴이다.

"분명 모두에게도 도움이 됬을거야.

붙잡아줘서 고..마워..쥬시..마츠"

오소마츠형의 목소리가 드문드문 끊겨온다.

[네,전혀 예상 못한 결과였지만

게임은 당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승리의 상품은 준비되어있으니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다음에 또 함께 게임 했으면 좋겠내요,

마츠노 오소마츠씨.]


그리고 그 순간 들려온 목소리도 끝나면 저 멀리서 구급차가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시점을 마지막으로 허물어지는 오소마츠를 쥬시마츠는 서둘러 받아내었다.

눈치채지 못했던 현기증이 순식간에 덮쳐와 시야를 잠식했지만,

어째서인지 지혈이 되긴 커녕 더 많은 피를 쏟아내는것 같았지만

지금 의식을 놓을수는 없는 일이다.

자신 마저 의식을 잃는다면...

여기서 나갈수 없을거라는,

깊은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의식을 잡고있길 몇분

지독한 빛이 공간에 퍼지며

문이 열린다.

칠흑에 휩싸여 존제조차 몰랐던 문이었다.

그 사이로 백색 옷을 입은 사람이 동시에 들어온다.

쥬시마츠는 끊어져가는 의식을 붙잡고

마지막 힘을 다해서 말을 자아냈다.

"....살려주세요,"

.
.
.
.
.
파앗--

벌떡--

"아,벌써 일어나셨어요?"

"...?!!"

"진정하세요 병원이에요."

눈을 뜨자 하얀 공간에 하얀 병원복을 입은 간호사가 자신에게 말을 건낸다.

기억은 분명히 그 남자가 이상한 약이 묻은 헝겁을 자신에게 들이댄 시점에서
끊겨있다.

"아..!!!토도마츠, 토도마츠는!!!"

"아직 움직이지 마세요.

다른 네분에 비해서 두분은 상태가 좋지만

그래도 아직 환자니까요."

4명..? 두분...?

그 소리에 의문을 가지고 그제서야 제대로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의 팔에 연결된 링거와 바로 왼편에서 똑같이 링거를 맞으며 잠이 든 사남

그리고 오른쪽으로 토도마츠가 보인다.

맞은편 중앙에는 쥬시마츠가 머리에 붕대를 감고 누워있지만

그 옆 두자리는 비어있다.

카라마츠의 모습이 보이지않는다.

"차남...우리집, 차남은, 푸른색 후드티의.."

"아..그 분이 차남이었나요..?

아무래도 쌍둥이시다 보니...

차남분과 다른 한분은 지금 중환자실에 계세요."

"다른..한명이요..?"

그러고 보니 처음에는 2분과 4명이라고 칭했었지.

그럼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다른 한명이라면 오소마츠형밖엔 없는데?

"네...중환자실에 계신건 두분이세요.

아..어쩌면 한분은 아직 수술을 받고 계실수도--"

화악--

휘청--

"아직 일어나시면 안돼요!!!"

수술이라는 말을 듣고 일어서면 순식간에 시야가 무너져내린다.

링거에서 피가 역류하는것을 보고 간호사가 당황하는 소리도 들리지않는다.

"저...방금 하셨던 말 다시해주세요.

상태가 괜찮은건 저하고...또 누구입니까?"

"아...왼쪽분이에요.타박상과 찰과상 정도뿐이고 약도 가장 약해서 금방 회복될거에요."

"그럼...토도마츠...제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이분은..아까 정신이 드셨는데 발작이 심하시더라구요...

무슨일을 겪었는지..

계속 형 살려줘,만 말하면서 너무 심하게 우셔서..

지금은 진정제로 잠들어계신거에요."

그 말을 듣자 한번 더 심장이 내려앉는것 같았다.

보지도 않았지만 그 생생한 목소리와 표정이 머릿속에서 울리는것 같았다.

침대시트를 꽉 눌러쥐면 손톱이 살을 파고 들어가 시트에 옅게 피가 비쳤다.

"저,수술실로 데려가주세요."

"네?하지만 움직이시면..."

"신원확인과 수술 동의서 써야하잖아요.

전 이제 괜찮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눈물 자국이 여실히 드러나는 막내가 마음에 걸렸지만

쵸로마츠는 링거대를 붙잡고 일어섰다

잠시 현기증이 돌았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

간호사를 재촉해서 나가면 막내와 사남의 이름을 적고

신원확인을 위해 중환자실로 향했다.

누가보아도 쌍둥이지만 우선 절차이니까.

중환자실에선 산소호흡기를 끼고 숨을 내뱉는 차남이 보였다.

동시에 확신했다

상처가 큰것은 오소마츠형이구나.

하지만 어째서?

그 후에 형이 왔었나?

아니..왔다 해도 그 오소마츠가 겨우 불량배 정도에 수술에 들어가진 않을것이다.

자신을 노린 녀석들은 모두를 노린다고 했다.

그렇다는 것은 오소마츠는 다른곳에서 습격받은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상황만 복잡해 질뿐 쉽게 정리가 되지않았다.

애초에 그 오소마츠가 수술실에 들어갈정도의 일이 믿겨지지않았다.

"외상은 많이 없지만 약을 가장 많이 마신듯해서

지금은 그 약을 호흡기로 통해 제거하고 있는거에요.

솔직히 거의 위험할 정도의 양의 마취제가 채내에서 발견되어서--"

"저기..간호사 님."

"네?"

"저 사람 차남이에요,이름은 마츠노 카라마츠..

아마...랄까 거의 확실한거지만

수술실에 있는건 장남인 오소마츠라고 생각됩니다."

"아.."

"괜찮으면 수술실로 안내해주시겠어요."

"네 당연하죠 따라오세요."

순식간에 식어버린 쵸로마츠의 목소리를 눈치채지 못한건지

아까와 같은 태도로 간호사는 앞서 걸어나갔다.

창문 사이로 노을빛이 스멀거리며 발끝으로 스며들어온다.

그것을 제대로 짓밟으며 쵸로마츠는 주먹을 쥐었다.

하늘이 유독 붉게 비쳐 보였다.




2부에 계속.
Posted by 사사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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