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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조는 끝까지 카노조로 나옵니다

 

이 소설은 오소마츠상 사후세계썰을 기반으로 만들어젔습니다

 

막장주의

 

필자가 카노죠라고 쓰는지 카노조라고 ㅆ는지 모름...

 

시작합니다.

 

 

 

"........카노죠씨!"

 

"카노조씨!"

 

"아....."

 

"정신이 드십니까.이 쪽의 남자분이 카노죠씨를 살리셨습니다."

 

멍한 시선을 백색 가운을 입은 남자가 가리킨곳으로 돌리니 그곳에는

 

두번 다신 보고싶지않았던 남자의 얼굴이 있었다

 

"안녕,카노죠씨.일 마저 해야지?"

 

그 목소리에 카노죠는 다시금 지옥으로 떨어지는것을 느꼈다.

 

다 나으면 다시 사무실로 오라는,부탁을 가장한 강압적인 협박을 남기고

 

남자는 돌아갔다

 

손목에는 그날의 흉터가 여실히 자리잡고있다

 

어지러운 정신 사이에서 무언가 드문 드문 지나간다

 

밝고 따스한 노란색의 무언가---

 

주르륵---

 

그것을 떠올리자 카노죠는 어느센가 눈물을 흘렸다

 

"쥬시마츠.....군....."

 

그리운 이름이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직전,여자의 몸으로 혼자 자신을 든든히 지켜주었던

 

어머니께서 병으로 쓰러젔다.

 

어머니가 떠안았던 빚은 전부 카노죠에게로 떠내려 왔다

 

빨간 딱지로 덮힌 작은 지하방에서 카노죠가 울었던 날은,그녀가 졸업하기 하루 전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졸업하기도 전 그 작은 방에서 카노조는 악마에게 붙잡히고 만다

 

-어머니를 구하고싶지 않니

 

그 말이 너무 달콤했었을까?

 

아니,단지 그녀는 거부권이 없었을 뿐이다

 

거칠게 끌려나가 검은 밴에 태워젔다

 

"넌 이제부터 우리 밑에서 일하면서 빚을 갚아줘야겠어."

 

비릿하게 웃던 남자의 얼굴이 아직도 뇌리에 선명했다

 

그리고 그 밑에서 정신없이 굴려지던 어느날,

 

여러 남자와 뒤엉켜 강제로 비디오를 촬영당하고 그것이 사회에 나온것을 보았을때

 

너덜너덜 하던 그녀는 완전히 찢어젔다

 

마른줄 알았던 눈물이 다시 흘렀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소리가 너무나도 역겨웠다

 

이제껏 농락 당한적도 많았지만 비디오를 촬영당했던것도 그것이 사회로 나갔던것도 처음이었다

 

어차피 그런 녀석들 밑에서 그런 일 하던 주제에 무엇이 문제냐고

 

모두 생각할것이다

 

그러나 카노죠는 아니었다

 

어머니 하나로 버텨오던 그녀의 정신은 완전히 무너진후였다

 

그래,어쩌면--어쩌면 비디오 정도로는 이미 곪고 썩은 마음에 눈치첼만한 상처는 줄수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날 술에 취해 자신을 더듬던 남자에게서 흘러나온 한 마디는

 

곪아터진 상처를 찢어서 다시 피를 토하게 하는것은 충분했다

 

"네년 엄마 죽은지가 언젠데....넌 평생 우리 밑에서 구르는거야."

 

그리고 그날 완전히 촛점을 잃은 눈으로 널부러진 카노죠에게 안심하고

 

문을 잠구지않았던 남자들의 실수가 빛을 내었다

 

비릿한 냄새가 온 몸에서 올라오는것이 너무도 역겨웠다

 

카노조는 텅 비어버린 눈으로 천천히 기어서 문 밖으로 나왔다

 

강한 빛이 그녀를 휘감았지만 그것이 눈부시다는것도 의식하지못한체

 

카노조는 복도를 기었다.

 

도달한곳은 창고.

 

누구도 오지않고 누구도 거들떠보지않는--

 

힘겹게 일어나자 자신의 속에 차있던 무언가가 다리를 타고 떨어젔다

 

애써 무시하며 창고의 문을 열자 자신이 원한 환경이 펼처저있다

 

그중 낡은 일본도가 구석에 굴러다니는것을 발견한 카노조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녀는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손목을 그었다.

 

눈을 떴을때 그녀는 바다위에 서있었다

 

그때는 기억이 드문드문 끊겨있어 그녀는 자신이 죽었다는것을 인식하지 못한체였다

 

저 아래에서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왔다.

 

"1370!1371!"

 

야구복을 입은 남성이....아니,소년이?

 

야구배트를 힘차게 휘두르며 숫자를 휘두르고 있다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고있던 순간,

 

쏴아아---

 

거대한 파도가 그를 휩쓸고 지나가고 소년은 사라젔다.

 

"아...!!"

 

그것에 당황하여 서둘러 절벽을 내려가 파도에 휩쓸려와 정신을 잃은체 해변에 널부러진 소년의 심장을 압박했다

 

"일어,나...줘...!제발..!"

 

그러던 순간--

 

퓌이이익---

 

소년이 몸의 구멍에서 물을 내뿜기 시작한다

 

몇번을 반복해도 뿜어저나오는 물에 그녀는 순간 웃음을 터트린다.

 

그것이 쥬시마츠와 카노죠,두사람의 첫만남이었다

 

그후 카노죠는 매일 쥬시마츠와 만남을 가젔다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다

 

언제나 웃을수있는 날들.

 

그러면 그럴수록 어딘가에서 불안이 흘러왔지만

 

쥬시마츠와 있으면 언재나 잊고 웃을수있기에 넘길수있었다

 

행복했다.

 

그러나 행복할수없었다.

 

비가 거세게 오던 날,

 

자신은 쥬시마츠군의 고백을 거절했다

 

실은 좋아서 견딜수 없는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인대

 

그런대도--

 

자꾸만 돌아가야 한다고 누군가 이끄는 느낌이었다

 

정신을 차리니 멋대로 입은 움직여 이미 말을 끝낸뒤였다

 

자신이 사랑하던 쥬시마츠는 절망한 표정으로 뒤돌아섰다.

 

쥬시마츠가 돌아선 자리에서 카노죠는 그대로 주저앉아 울었다.

 

마음이 통체로 뽑혀나간듯 아팠다

 

그녀는 발길이 닿는대로 걸어나갔다

 

가야한다고,가야한다고 누군가가 계속 이끄는 느낌이었다

 

어느세 비는 그처있고 자신은 어느 역에 도착해있었다

 

차장도 역무원도 없이 평범하게 개찰구를 통과하여 역 안의 밴치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머리가 지독히 아팠다

 

슬픔이 그녀를 잠식해온다

 

-////에 탑승하실 분은...

 

목적지가 흐리게 들려왔지만 카노죠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났다

 

빠르게 열차가 들어오고 그녀가 발을 올린 순간

 

그리운 발소리가 점점,점점 가까워저서 뒤를 돌아봤을땐--

 

"쥬시마츠군...?"

 

"---다시,다시 만날수있어 머슬머슬!허슬허슬!!!!!"

 

그 목소리에 그 상냥함에 다시 눈물이 터저나온다

 

그것에 당황한듯 쥬시마츠군이 필사적으로 개그를 선보인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슬퍼저서 비참해저서 그녀는 눈물을 멈출수없었다

 

돌아가고싶어,지금이라도 이 열차에서 내리고 싶어

 

하지만 발은 도저히 움직여지지 않고 매정하게 문이 닫히고 열차가 출발한다

 

그러자 필사적으로 따라오는 쥬시마츠를 보며 카노죠는 눈물을 멈출줄 몰랐다

 

그럼에도,카노죠는 필사적으로 달리는 쥬시마츠에게 필사적으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울고있었지만 웃었다.

 

그 미소에 쥬시마츠가 멈춰선다

 

역에서 빠르게 멀어지던 도중 아득히 고맙다는 쥬시마츠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카노죠는 그대로 무너저서 울었고

 

정신이 들었을때는 이 곳,

 

모든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다시 만날수 있어 머슬머슬!허슬허슬!!

 

다시 우리 밑에서 일해야지,카노죠씨.

 

두개의 목소리가 겹처진다

 

카노죠는 무언가 결심한듯 병실을 나선다

 

비틀거리면서도 착실히 그녀는 걸어나갔다

 

쥬시마츠의 해맑은 웃음이 머릿속을 채운다

 

그 남자들이 잡아준 작은 원룸으로 돌아오자 매캐한 냄새와 비릿한 냄새가 지독하다

 

어느센가 카노죠는 울고있었다

 

낡은 배란다의 난간에 로프를 단단히 묶는다.

 

병원에서 나온직후 바로 남자들에게 연락이 갔을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신들이 절대 붙잡지 못하는 곳으로 도망갈태니까--

 

목에 로프를 걸고 단숨에 배란다에서 뛰어내린다.

 

기도가 급격히 막혀오며 의식이 멀어저간다

 

아아,쥬시마츠군--

 

나 괜찮은걸까

 

이렇게나 더러운 나인데...

 

순수한 너를 내가 사랑해도 되는걸까.

 

미안해.......

 

이런 나지만...

 

그래도 조금은.......

 

욕심부려도 괜찮을까.

 

.

.

.

.

 

 

-똑똑똑.

 

"네넵!누구십니까아아아~~!!!!!!"

 

 

드르륵--

 

 

 

안녕,다시 만나서 다행이야.

 

 

 

 

THE END

 

 

 

 

 

 

아........뭔가 허무한 막장이내요....

 

만화였다면 나앗으려나....부족한 실력인 주제에 이런거 써서 죄송합니다//

 

 

Posted by 사사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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