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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붕 막장 주의!!




"니트들!!!!주목!!"

"엣, 엄마 무슨 일이야?"

"아빠랑 상의 결과 이대로는 안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아무래도 너희들 지금 당장 취직해 줘야겠어"

"""""에에에에~~!!!!!"""""

"아니, 갑자기?!"

"하지만 엄마도 제법 인정있는 사람이기에

전원, 이라고는 하지않겠어.

그러니 오소마츠! 네가 먼저란다!"

"어..엄마?!어째서?!왜 나야?!"

"장남이잖니?"

"아니아니 장남이랄까 다 같은 나이..!!"

"자 어서 오소마츠!!짐은 전부 준비했단다"

발악하는 오소마츠를 끌고 나가는 마츠요 여사님.

빨간 백팩하나를 던져주며 냉정하게 말한다

"그리고 형제들이 관련된 일에서 기적적으로 힘을 내주는건 장남님 밖에 없지않니.

취직해오면 앞으로도 쭉 5명 니트들이랑 있을수있단다?"

"에..?그럼 나 취직못하면?"

"전원 분가 시킵니다!!!"

"우아아 마츠노 오소마츠 취직합니다!!"

"음!"

쾅--

만족스런 대답을 들은듯 문이 닫기고

오소마츠는 백팩을 들고 일어섰다

"아아..뭐냐고 이게..웬 날벼락?

엄마 진심인거 같고...귀찮네~"

뭐 엄마 말에는 거역할 수 없지만..

오소마츠는 고민할 시간은 없다는 듯

일어나서 결의를 다졌다.

백팩을 뒤져보니 정장 한벌에 생수 하나...?

엄마 장난하나!!!

백팩을 신경질적으로 던지려던 손을 오소마츠는 간신히 억눌렀다

근처 역의 화장실에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우선 도쿄의 표를 끊었다

인구밀도가 가장 높으니 뭐,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였는데...

한참을 돌아다녀도 오소마츠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아르바이트라던가 구하는 곳도 없었고

인구밀도가 높다할뿐 만년 니트 이력을 가진 오소마츠가 합격할만큼 만만한건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의지를 불태워 찾고있으면 좋은것이 눈에 들어왔다

-경력무관, 일급 지급 가능.

도쿄역 마리아나센터-

"오홋~좋잖아!왜 진작 발견 못했을까아~좋아 여기로 간다!!"

전단지를 때어 주머니에 쑤셔넣고 오소마츠는 도쿄역에서 상당히 멀리왔었지만

다시 왔던길을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후 도착한 곳은 제법 상당한 가게로서

반짝이는 하얀 간판에는

커다랗게 마리아나 센터 라고 적혀있다.

고객님의 소중한 물건을 절대 보호합니다

라는 문구의 포스트가 붇어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밝은 미소를 지은 여직원 한명이 다가온다

"어서오세요~무슨일로 오셨나요?"

"아, 전단지 보고왔는데요~"

넉살좋게 웃는 오소마츠를 보며 직원은

한번 더 미소를 짓고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담당자님을 불러오겠습니다.

라고 말한뒤 가게 한쪽에 있는

미팅룸으로 들어가서 한 남성과 함께 나왔다.

"전단지를 보고오셨다구요,"

"응!자~확실히 여기지?"

"네, 확실하군요. 아..그런데 현재 매장쪽은 전부 구해져서 운송쪽만 남아있는데 괜찮으신가요?"

"응?괜찮다구~운송쪽이라면 뭔가 옮기는거?"

"네, 저희는 소규모의 쇼핑몰샵과 택배업을 겸하는 매장이라서요.

현제는 택배 쪽의 운송업이 비어있습니다.

일단은 무거운 물건도 있고 위험한 기계도 많은데.."

"아아 괜찮으니까 안하면 동생들이랑 헤어져야 하거든~"

"그러시면..."

그후 이런저런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오늘부터 꼭 해야된다고 징징대는 오소마츠탓에

오소마츠는 면접 처음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일급으로 1만 5천엔을 약속하고 오소마츠는 바로 택배회사의 차를 타서

물건을 옮기는 쪽으로 이송되었다.

수많은 기계들이 철컹거리면서 움직이고

한편에선 물건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신입군, 저쪽에서 물건 옮겨와서 이쪽 차에 전부 탑승시키면 돼."

"네에~!"

오소마츠는 싱글싱글 웃으면서 자신의 몫으로 받은 장갑을 끼고

일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반복적인 작업이었지만 상당히 힘이 들었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상자들에 무거운 포대..

3시간쯤 지났을까,

겨우 휴식시간 종이 울리고

오소마츠는 그 소리에 잠시 쉬기 위해

뒤에있는 박스위에 아무렇게나 걸터 앉았다

손은 자연스럽게 트레일러 위에서 상체를 지탱하고있었다.

트레일러는 계속 움직였지만 딱히 물건을 옮기는 중이 아니었기에

오소마츠는 괜찮다고 생각한것이지만..

"어이!!!저 녀석 뭐하는거야!!!신입 거기서 손---"

멀리서 누군가가 오소마츠를 향해 무어라 소리쳐 왔다.

그에 의문을 느껴 오소마츠가 일어서려하면

끼긱.

카각--

기괴한 소리와 함께 트레일러는 오소마츠의 오른쪽 새끼 손가락 먹어버렸다

오소마츠가 놀라 손가락을 빼려고하면

단숨에 트레일러는 그 손가락을 잘라내어

정신을 차려보면 오소마츠는 바닥에 주저앉아 피를 흘리고 있었다.

"어이 신입!!!괜찮은거냐 너!!!"

"아, 죄송합니다!!!그 상품은 일단 멀쩡한데~"

"하아?"

오소마츠는 손가락의 고통보다는 우선 일급이 더 중요했다

그거라도 가져가야 마츠요는 용서할것이다.

남자는 그것까지 이해되지 않는 듯 했지만

거의 분쇄되고 있는 오소마츠의 손가락을 철사심 하나로 빼내와서

오소마츠에게 던져주었다

"잘챙겨서 병원이나 가!!"

"앗!저 오늘 돈 안받음 죽거든여~그냥 얼음주시지 않을래요~"

남자가 이상하게 처다보든 말든 오소마츠는 싱글싱글 웃으면서

손가락을 주워들고

죄송합니다 얼음 있으신분~!

하며 외쳤다.

누군가가 얼음 주머니를 가져다주면 그곳에 손가락을 넣고

한쪽 장갑을 벗어 대충 손가락에 감아 지혈을 했다

"일에는 전~혀 지장없으니까 비밀로 해주세요~♥"

손가락이 잘려나갔는데도 고통스러워하는 내색없이

끝까지 웃으며 일자리로 돌아가는 그 남자를 보며

처음 달려왔던 남자를 혀를 찼다.

"뭐 저런 사람이 다있어...?"

그리고 그 말대로 오소마츠는

정말 뭐 저런 사람이 다있나 싶을정도로

7시간 착실히 근무시간을 채우고

반장이 일급을 쥐어주자

일하는 내내 짓고있던 미소를 더욱 환하게 하며

손가락을 들고 나가는것이었다.

사실 오소마츠는 이 손가락을 치료할 생각따윈 추호도 없었지만

일단 1만 5천엔이나 있고 오소마츠는 대충 근처 슈퍼에서 반짇고리와 반창고 를 샀다.

주머니에 있는 라이터로 실을 끼운 바늘을 잔뜩 달궈서

오소마츠는 손가락을 대충 꿰매기 시작했다.

바늘로 한번 쑤실때마다 비명 지르고 싶어질 정도였지만

오소마츠는 이를 갈며 참았다.

필사적으로 손가락을 꿰매고 나면 덜렁거리면서도

일단 붙어있어서 그 위로 반창고를 두겹 붙이고

오소마츠는 그제야 만족한듯 집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흐응~흐응흥~♪♪"

여유롭게 노래를 부르고있으면 아픈것도 잊을수있는 기분이었다

"이걸로 마츠요여사님도 오케이 해주겠지~"

곧 아카츠카구에 도착해서 열차에서 내리고 집에 가는 길에

예쁘게 포장된 풀빵을 제대로 8개 산다.

기분은 더욱 좋아진 듯 하다.

오소마츠는 환하게 웃으면서 문을 열었다.

"다녀왔습니다~!!!"

"아!오소마츠형 왔다~"

"오소마츠, 왔는가--"

"어서와앗세왓세왓세!!"

"진짜, 늦었으니까."

"오소마츠, 일은 구했니?"

"엄마는~그것때문에 형 쫒아내고선!"

"아아~걱정하지마!레전드라고?인간국보라고?카리스마라고?

자!일급으로 받아왔지롱~오던길에 뭔가 사버렸지만♥"

그렇게 말하며 오소마츠가 자랑스럽게

1만 4천엔이 들어있는 봉투와 풀빵을 내밀면

엄마나 형제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어머, 어머~역시 우리 일번 니트네.

제대로 돈도 벌어왔어~♥"

"풀빵!!!!"

"오우 그래그래 쥬시마츠."

엄마가 돈 봉투를 받아가고

다른 형제들이 그 사실에 벙쩌있으면

쥬시마츠만이 신나게 달려와 오소마츠에게서 풀빵을 빼았아갔다.

그러다가 문득 이상한 점을 느끼고 오소마츠에게 바로 물어온다

"오소마츠형 오른쪽 새끼손가락 어케 된 검까?"

풀빵이 포장된 상자를 들고있을때에 움직임없이 그저 곧게 뻗어있던

새끼 손가락이 무척이나 신경쓰였던 모양이다.

반창고도 붙어있으니 더욱 그랬다

그것에 그제야 마츠요도 의문을 느끼며 물었고

이내 형제들 전원이 그 상처에 주목하기 시작해서

오소마츠는 당황한듯 웃으며 코밑을 문질렀다

"잠깐 긁힌상처~"

"그거 정말이야?"

그 웃음에 삼남이 다가와 오소마츠의 팔을 붇든다

"잠깐 반창고 때도 되는거지 그정도면?"

"그건 쫌 곤란한데~살짝 그로해서말야?"

"긁힌상처의 어디가 그로할 수 있다는거야. 땐다."

타악--

쵸로마츠가 무심하게 말하며 반창고에 손을 올리자

오소마츠는 그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

"아아~횽아 화내기 싫은데에 그만해주지않으려나?"

그 기세에 눌려 쵸로마츠가 움찔한다.

저번에도 몇번 이런적이있었다

그럴때마다 큰 상처였고 그럴때마다 이 걱정시키지않으려는 장남의 기세에
자신들은 아무것도 하지못했다.

그때의 기억에 숨이 막히는듯했다.

하지만 오늘만은 달랐다.

그야 진짜 마츠노가의 보스가 현장에 있으니까.

"예 오소마츠!쵸로마츠에게 상처 보여주렴."

"에엣 엄마까지~?"

"어서!!!!!"

"......."

"쥬시마츠!!"

"아이아잇!!!!"

"왓,잠..기다..!!!"

반항하는 오소마츠는 신경쓰지도 않고

쥬시마츠는 단번에 새끼손가락에 단단히 붙은 반창고를 때었다

그러자 덜렁거리며 실로 간신히 고정시킨 새끼손가락이

오소마츠가 경고한 그로한 모습 그대로
공개되었다

토도마츠가 낮게 비명을 지르고 반창고를 때어낸 쥬시마츠 본인도 당황한다

카라마츠도 연기를 푼 진짜 얼굴로 놀라고

이치마츠와 쵸로마츠는 그대로 굳어진다

반면 마츠요는 아주 침착하게 오소마츠의 등짝을 내리첬다

"자,병원 행!!!"

모처럼 형아가 좋은 형아로서 사온 풀빵은,

다 식을때까진 결국 먹히지 못했다.



-오소마츠!-





그냥 니트들 엄마가 폭팔해서 장남이 시범보이라고 오소 쫒아내는게 보고싶어서 끄적이다가ㅋㅋㅋ

내 소설에서 항상 고통당하는 오소씨ㅋㅋㅋ



아 일급은 우리나라 일용직 일급인 10만원에서 5천원 더 넣어서 앤으로 바꾼겁니다;;
Posted by 사사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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