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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붕, 막장에 주의를.

 

====

 

 

자신의 위로는 두명의 형이 있다.

 

하나는 안쓰럽지만 의지되고 강한 형,

 

마츠노 카라마츠.

 

또 다른 한명은 지나치게 맑은 웃음을 가지고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우리를 이끌어나가는 형,

 

마츠노 오소마츠.

 

 

전자의 경우 힘들때는 결국 우리에게 기대고,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발언을 하며

 

우리들을 위한다.

 

조금 바보같고 텅 비어서 걱정되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이 형을 의지하고 믿고 있다.

 

.....뭐, 사남쪽은 그렇지 않은것 같기도 하지만...

 

이 문제는 넘어가고 그 다음으로 후자인 장남,

 

카라마츠와 마찬가지로 바보에 텅 비었지만 카라마츠와는 다른 의미로 텅 비었다.

 

견고한 웃음은 무너지지 않는대도 가끔 보이는 공허한 눈동자가

 

심장을 내려깎고 자신의 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행동들이 몇번이나 우리들을 두렵게 한다.

 

어디에도 기대지 않고 그저 우리들이 기대도 좋을 기둥을 유지하며

 

환자들까지 수용하는 이 사람은 망가지지 않나?

 

부숴지지 않는건가.

 

 

그런 우리들의 걱정은 우습다는듯 혼자서 쭉쭉 나아가버리는 그 사람의 옷자락도 우리는 붙잡을수 없다.

 

만약 최악의 경우가 와서 매달리고 울고 외처도 닿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전의 파트너가 아닌 나로서 도대체 무얼 할수있을까.

 

오랜시간 생각했던 문제였다.

 

그러나 동시에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이기도 했다.

 

 

나는 그저 그때가 오면 울며 소리치는 것 밖에 못할것이다.

 

귀를 막은 장남의 손을 붙들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내가 할수 있는 모든 소리를 외치겠지.

 

 

오소마츠가 장남의 가면을 뒤집어 썼을때부터 생각했던 것이다.

 

오소마츠는 오소마츠인체로가 좋은대,하고.

 

분명 형으로서 망가지는 날이 온다면

 

그 견고함이 버티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들로서는 끌어내릴수 없는곳까지 걸어가 버린다면

 

반드시 말하리라,

 

오소마츠는 오소마츠인체로가 좋아---라고.

 

 

아득한 기억의 파편.

 

맑게 웃는 자신의 파트너.

 

-쵸로마츠~

 

앞서 달려가는것 같지만 꼭 자기를 기다려주고

 

재미있는 일, 슬픈일 전부 공유 해 왔다.

 

 

'너의 곁인 외과에는 가지 못했지만....'

 

"우린 아직 파트너지, 오소마츠...."

 

쾅---!!

 

"우왓?!"


"쵸로마츠 형아!!!!"

 

"우앗, 쥬시마츠??!!깜짝 놀랐잖아....아니 그것보다 진료는 어쩌고 여길 왔어?!"

 

"오소마츠 형이---!!!!"

 

"---무슨일이야."

 

 

*

 

 

"자--이제 하나도 안 아프다 머스르머스르!!허스르허스르!!!"

 

"꺄하핳,"

 

"응, 착한 아이에게는 하나마루핏피랑----막대사탕을 드림다!!!

 

이제 아프지 말고 엄마 말 잘 듣기!!!"

 

"응, 고마워요 선생님!"

 

"마츠노 선생님은 늘 활기가 넘치시네요,

 

소아과에서 제일 빛나는거 같아요."

 

"그럼까--?감삼다!!"

 

응, 나 마츠노 쥬시마츠!

요즘 독감환자 엄청 늘었음다!

 

지금 쯤 위에서는 내 소중한 형아가 많이 아파하고 있을탠대,

 

전부 끝나면 꼭 보러갑니다!

 

나 조금 바보지만 알수있는걸.

 

지금 형아는 분명 힘들어 하고 있다는것을

 

우리들이랑 다르게 신기한 능력을 가진 나의 이 첫쪠 형아는

 

우리보다 오래 이 곳에 있었어.

 

항상 우리들은 모르게 뭔가를 꼭 끌어안고 있고 그걸로 늘 힘들어 하고 있고,

 

자기는 생각하지 못하는대 다른 사람은 꼭 생각하고.

 

형의 힘을 쓰면 다른 사람은 웃지만 우리는 울어버리는대.

 

형의 몸은 괴로워 하는데.

 

형은 아무렇지도 않은가봐.

 

늘 웃고 있어.

 

 

힘들때의 형의 미소는 심장이 꼬옥하고 아파오는데,

 

그런대도 형은 웃고.....

 

망가저서 무너질것 같은데 강하게 서있고...

 

 

그러니까 우리들은 약속한거야.

바보 같이 상냥한 나의 형에게 악착같이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들 전부---

끌어내려 버리겠다고.

 

"어라?"

 

 

지금 창문 밖에 보이는거....카라마츠 형아 아닌가?

 

톳티도 있어?

 

 

"----오소마츠 형,"

 

 

불길해.

 

어쩨서?

 

형은 위에서---

 

 

"저기, 저기 나 잠시만 휴식--가능해?!!엄--청 중요한 일!!!"

 

"아, 네...잠깐이라면. 그치만 드문일이네요? 쥬시마츠 선생님이 휴식이라니.."

 

"정말 미안해!!!"

 

 

내 다리는 다른 형아들 보다 빨라.

 

오소마츠 형의 병실에는 금방 도착할수 있어.

 

빨리, 빨리 닿아라.

 

형에게 가서 괜찮은지만 보고 금방 돌아가는 거야.

 

응, 정말 금방--

 

"학, 하우, 하, 형....?"

 

끼이익--

 

텅 빈 침대.

 

형제가 아닌 타인의 냄새.

 

안돼, 싫어. 안돼---

 

 

"형아는 넘겨주지 않아."

 

 

-이 바보 장남의 등에 악착같이 달라붙어 형의 생명을 갈취해내려고 한다면 우리가--

 

 

"쵸로마츠 형에게 알리지 않으면,"

 

 

 

*

 

 

형과 나는 발이 빨랐다.

 

어릴때 우리들 중 가장 강했던 오소마츠 형보다 쵸로마츠 형이 더 빨랐고,

 

나는 중학생때 부터 점점 빨라젔다.

 

반면 카라마츠 형은 달리기는 엄청 못하고 토도마츠는 채력이 바닥이니까

 

그러니까 금방 따라잡을수 있 머스르머스르!!!!

 

"쥬시마츠 더 빨리!!!!"

 

"아이아이!!!!!"

 

 

바람을 가르고 두 사람은 거칠게 달렸다.

 

점점 가속도를 붙혀 멈추지 않고 달리면 막 병원에서 벗어나는 두 사람을 잡을듯 잡지 못할듯

 

가까워저서,

 

전력으로 달려 숨이 찬 쵸로마츠가 서둘러 이름을 부르려고 했을때--

 

 

빵---

 

"어이 쿠소마츠--하여튼 돌대가리. 빨리 타 시xx아!!!!!!"

 

"학, 이치,마,츠, 혀...."

 

".....이치마츠?랄까 에, 토도마츠?!!"

 

"거..짓말 이제 눈치 쳈..."

 

---

 

"톳티!!!"

 

"학, 쥬시마츠, 혀엉......?"

 

"톳티 진짜 채력 저질이내!!!"

 

"아니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쥬시마츠, 쵸로마츠."

 

"훅, 하아...예상 했지만 이 채력바보 전혀 지치지 않았네.

 

어이, 쿠소마츠형 지금 오소마츠 형 문제 맞지?

 

...그럼 같이 가야할거 아냐!!!!!!"

 

"미, 미안..."

 

"뭐, 됬잖아. 그것보다 서두릅시다--오소마츠 형, 큰일난거잖아."

 

"랄까 이치마츠 너 면허 있어?"

 

"-----쌍둥이 잖아~?"

 

 

슥---

 

 

"""확실히!!"""

 

"아니 일단 우리 의사니까..."

 

 

쵸로마츠의 질문에 이치마츠가 꺼내 든 것은 언젠가 쵸로마츠가 대신 따두었던 오소마츠 형의 자동차 면허증.

 

증명사진에서 하얗게 빛나는 형을 보자 어쩐지 숨이 가빠오는 것 같았다.

 

전원 차에 몸을 싣고 문을 닫고 안전벨트를 하면

 

곧 바로 운전석 이치마츠의 얼굴이 미소로 바뀌었다.

 

 

"자 그럼 출발함다----"

 

 

운전석 정말 이치마츠로 괜찮은거....?

 

 

 

 

 

 

 

 

Posted by 사사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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