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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과거 이야기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3부 완결 예정.

뭔가 강박증 같은거라, 3부라고 해도

2부는 3편 정도 완결해두고 3부는 2-5부 계획중입니다.

제대로 된 의학물이 아니니 주의해주세요.

======



여자를 따라가는 동안 오소마츠의 기억은 멋대로 회전하며

과거로 과거로 돌아갔다.


기억의 시작은,

아직 오소마츠가 신입으로 열심히 뛰고 있을때의 일부터 시작한다.



그가 의사생활의 시초부터 이 아카츠카 병원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


옆 마을 변두리의 조금은 큰 종합병원.

그곳이 오소마츠의 첫 복무지 였다.



"어이 신입!!! 뭐하는거야 그런대 멍하니 서서!!

인턴은 깡통인거 몰라?!!

빨리 빨리 해!!!!"



다급한 목소리.


언제나 정신이 없는 외과.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능력이 있다 해도

그는 어렸다.


기본적인 근력으로도 버티기 힘들때

오소마츠는 남들 보다 두배로 노력해 왔다.


그래야만 버틸수가 있는 곳이었다.


물론 그것들은 오소마츠가 능력을 증명하고 나서 느슨해진 것들이지만.


그리고 오소마츠가 능력을 증명하게 된 계기는--

한 아이 때문이었다.



그 아이는 소아암의 환자였다.

인턴인 오소마츠가 중환자실의 그 아이의 킵(*지키다의 은어) 담당이었다.


평소 안 좋은 꼴로 찍혀있던 오소마츠에게

그의 위 인턴은 오소마츠를 반강제로 SISU(*중환자실)에 집어 넣은 것이었다.


SISU. 즉 중환자실은 인턴에게 지옥같은 곳이다.

24시간 내내 엄청난 긴장상태로 동시 다발적으로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런 복합적인 이유 탓에 모든 인턴들은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것을 지옥 처럼 여겼었다.


그 아이는 중환자실에 머물기도 했고 금방 일반 병실로 옮기기도 했다.

그만큼 위태로웠고 아픈 아이였다.


그런 아이와 오소마츠는 함께 있으면서 점점 친해저갔다.


말도 터놓고 서로 사소한것 까지 말하는 사이가 되었다.

아이는, 오소마츠가 다섯명의 동생이 있다는 얘기를 언제나 흥미롭게 들었었다.


그러던 어느날 오소마츠가 평소와는 다르게 한숨을 쉬며 말을 꺼낸적이 있었다.


외롭다, 고.

힘들다고....

곧 바로 멈춰버린 말이지만 아이는 바로 반응하여

오소마츠의 손을 붙잡았다.


괜찮아.


아이가 한 말은,

마지막 말은 그것이었다.

아이의 상태는 급하게,

아주 순간적으로 악화 되었다.



너무나도 순간이라 킵을 하던 오소마츠 조차 놓칠 정도로.


급히 아이를 끌고 의사들이 수술실로 사라젔지만

아이는 떠나고 말았다.


마지막 아이를 붙잡았던 손의 감촉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는데,



오소마츠에게 아이를 구할 기회따윈 얼마든지 있었다.

하지만 오소마츠는 구하지 않았다.


병원을, 자신보다 높은 의사를 믿었기 때문이었고

이 아이의 병을 받아들이고 강제적으로 쉴 동안 자신은 의사의 길을

걷게 될수 없을지도 몰랐으니까.



침착하게 따저보면 오소마츠의 탓은 아닌 문제였다.

그는 제 나름의 논리로 소 가 아닌 대를 지키기로 결심한 것이었고

지금 존재하는 의학으로는 아이는 어차피 죽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겨우,

겨우 오소마츠가 능력자라는 이유로 아이의 죽음은 평생의 올가미가 되었다.


그리고 아주 우연히 들었던 것은 그 수술이 좀 더 빨리 진행 될수 있었다던가

그것을 전부 오소마츠의 책임을 돌리려는 이야기.


그 자리에서 올라오는 신물을 참으며

오소마츠는 환멸을 느꼈다.



그때부터 였다.

오소마츠의 마음 속에 결심이 선 것은.


교통사고로 실려온 환자.


오소마츠는 무작정 수술실을 열고 들어갔다.

그렇게 쉽게 들어갈수 없는 곳임에도

예전의,

저 아래 밑 바닥에서 잠들고 있던 악동의  오소마츠가 살그머니 눈을 들고 세상으로

뛰어나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집단으로 당황하는 의사들 사이에 서서,

오소마츠는 손을 뻗어 강하게 힘을 주었다.

투명하고 지나치게 아름다운 빛에

의사들은 저절로 눈쌀을 찌푸렸다.


빛이 사라젔을때는,

환자는 교통사고도 당한적 없다는 듯 말끔해저 있었다.


회복력.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환자의 죽어버린 곳을 되돌려 놓는 능력.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의사들이 넋을 놓았고


이후 오소마츠는 그 능력을 100분 발휘 할수 있는 아카츠카 병원으로 가게 된다.


이전 병원에 있던 원장과 동료들에 그를 잡았지만

이미 그들은 역겨운 사람이었다.



오소마츠는 그때부터 능력을 쓰는 것을 망설이지 않게 되었다.


누가 말려도 듣지않고 무리하게 생명을 깎아내리며

환자에게 매달렸다.


자신의 바로 아래 동생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하지만


멈출수 없다.


더는,


아무것도.

Posted by 사사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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