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붕주의
커플링없이 형제 이치카라
소설 못쓰는것 보면 심장발작오시는분들 주의
여전히 제목이 힘들다
시작합니다
카라마츠가 사라지고 8일쩨의 아침이 밝았다.
오소마츠는 컨디션이 끔찍하다는것을 눈을 뜨자 마자 알았다.
어제의 화상을 입은 팔목이 욱신거리며 열을 뿜었다.
모두가 자고있는 이불을 조심스럽게 나와 거실로 향했다.
서랍을 열고 채온계를 찾아 입에 물었다.
삐빅.
작은 전자음이 울리며 채내의 온도를 알렸다.
'37.8분....미열이내.'
열을 확인하고 오소마츠는 모두가 께지않도록 조심하며 옷을 갈아입었다.
'눈치체면 귀찮아지고 나가서 안들어와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오소마츠는 경쾌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카드머신 다녀옴~오늘 안올지도?
라는 친절한 매세지까지 남긴후 오소마츠는 집을 나섰다.
가을기운에 맞게 쌀쌀하달까 추운 아침공기에 작게 몸을 떨며 오소마츠는 파칭코로 향했다.
거짓말은 안하는 착한 형아 포지션,이라고 나름 생각하면서.
그리고 카라마츠는 그때에 거울을 바라보고있었다.
아침빛으로 물든 그리운 집의 공간을 바라보며 카라마츠는 생각에 빠젔다.
처음에는 외롭고 슬펐지만,자신이 필요없는 존제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묘한 감정이 들끓었다.
카라마츠는 그것을 납득이라고 결론 내리고 조금 잔잔해진 감정으로 그 방을 관찰중이었다.
소리도 들리면 좋을탠대,랄까 거울한태 너무 많이 바라는걸까.
"마마가 청소하러 오지않을까,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보고싶어."
작은 한숨은 덧없이,공간너머로 흐트러젔다.
.
.
.
한편 현실세계에서 잠들지못했던 이치마츠는 장남이 나가는것을 확인하였다.
막상 나갈때 붙잡지는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장남이 간 길을 따라잡으려면 현관보다 손님방 배란다로 나가 고양이 길로 가는것이 빠르다.
결론을 내리고 이치마츠는 잠옷위에 파카만을 입고 아래층으로 달려나가 손님방의 문을 열고,
곧장 배란다로 향했다.
그러던 순간 이치마츠는 기묘한 위화감을 느끼고 벽을 돌아보았다.
벽 한면에 걸린 둥근 거울에는 자신의 모습이 비춰지지않았다.
푸르고 푸른 이계의 공간이 끝없이 펼처저서 그 중간에는--
"------!!!!!!!!!!!!!"
콰앙!!!!!!!
그 뒤로는 생각나지않는다.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무작정 달려가 거울을 두들겼다.
자신은 미친건가?
언어장애도 모자라서 이젠 뇌 까지 장애가 되버린거야?
뭐야,쓰래기 주제에 정신병자?진짜냐고,
머릿속이 빙글빙글 엉망이었다.
몇초가 몇시간 같았다.
이윽고 거울 너머의 사람이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아마 자신이 지었을 표정과 같아보이는 표정으로 거울 앞으로 달려온다.
그러나 그 사람이 거울로 손을 내밀기도 전에--
화면은 끊어젔다.
동시에 문을 열고 쵸로마츠가 들어온다.
"뭐야,조금 시끄러운데...엣...?이치마츠?"
방에 들어온 쵸로마츠가 목격한것은
부어오른 주먹을 말아쥐고 망연자실하게 주저앉아 울고있는,이치마츠의 모습이었다.
"이치마츠 괜찮아?그것보다 장남이 없는데..혹시 알아?"
".............''
"......후.....무슨일인데 그래 이치마츠,"
장형 두사람이 비어있는 지금은 쵸로마츠도 형이었다.
오소마츠보다는 서투르고 카라마츠보다는 강하지않지만
그럼에도 쵸로마츠는 이치마츠를 말 없이 끌어안고 토닥였다.
어린시절로 돌아간것 처럼.
그때의 이치마츠를 보는것 같다고 쵸로마츠는 생각하며--
천천히 이치마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따뜻함에 이치마츠는 무의식적으로 카라마츠를 떠올리며 나직히 어께를 떨었다.
그러는 사이 완전히 비어버린 옆자리 탓에 막내 두사람이 일어나고
시끄러운 소리로 계단을 내려오는 쥬시마츠 탓에 이치마츠는 서둘러 쵸로마츠의 품을 벗어나 눈물을 닦았다.
저만치서 굴러다니는 노트를 주워들고 아무렇게나 적어내렸다.
-이제 괜찮으니까,미안.
그에 쵸로마츠가 어쩔수없다는 듯이 웃고 쥬시마츠가 손님방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이치마츠형아랑 쵸로마츠형아 발견!!!!!!!왓세왓세왓세왓세!!!!!!!!"
"쥬시마츠형,부모님 깨겠어 조금 조용히~"
"으응.알았어 머스르머스르!허스르허스르!"
"정말~쥬시마츠형 아침부터 탠션 높아~그것보다 오소마츠형은?"
"몰라,그 자식 일어나니까 없던대."
"아아!나 알아~"
"에,쥬시마츠 형 알아?"
"으응,쪽지 찾았거든!!!!!!계단에 있었어!!!!!"
"그자식 잘도 그런대 남겨놓내.누가 발견한다는거야!이리줘,쥬시마츠...
하아?!카드머신?!!!아침부터 파칭코냐 그 바보세끼!!!!!!!!!"
"진짜 오소마츠형 질리지도 않내..."
"아하하하핫!오소마츠형 폐인이다아!"
"그러니까...하아..심지어 오늘 안들어올지도 모른다는건 뭐야.가출이냐고 중딩?!"
"뭐 내버려둬~오소마츠형이고 괜찮겠지 가끔 있는 일이잖아"
"하...그래 올때까지 일단 기다리자."
"으응,그것보다 밥 먹자~!!나 배고파아아!!"
이제 질렸는지 쥬시마츠가 엄마를 부르며 밖으로 달려나가고
쥬시마츠의 핵탄두에 부모님이 신음하여 일어나고 엄마가 부엌으로 나온다.
쥬시마츠는 완전히 퀭한 얼굴로 나오는 엄마 뒤에서 정신없이 팔을 흔든다.
"와아아~엄마엄마 오늘 아침 뭐야?"
"쥬시마츠는 정말 기운넘치는구나,"
엄마가 작게 한숨을 쉬고 그 모습을 본 쵸로마츠와 토도마츠가 다가와 엄마를 돕는다.
얌전히 기다리라는 말에 쥬시마츠가 거실로 돌아가고 이치마츠가 그 뒤를 따른다.
"오소마츠는 아직 자니?"
"그 바보 자식 신경쓰지마 엄마,아침부터 놀러갔으니까."
"왠일이니,그래도 아침은 먹고가면 좋을탠대."
"됬어,밤에는 돌아오겠지."
"그럼 괜찮지만...뭐,그 아이도 이제 성인이고."
"그 녀석 예전부터 무슨일 있으면 그러던대~또 그런거 아냐."
"어머,당신 일어났어요?"
"아빠,그거 무슨 소리야...?"
"음?쵸로마츠 몰랐니 예전부터 고민있거나 문제가 생기면 새벽부터 나가서
밤까지 안들어왔었어 아예 다음날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뭐,장남이니까--그런거겠지."
"그런거 보면 우리가 너무 그 애 한태만 책임감을 몰아준거같아 미안해요."
"어쩔수없잖소,장남이니."
식탁에 앉아 신문을 펼친체로 무심히 앉아있는 아버지의 말에
쵸로마츠는 그대로 장남이 뭔대,다 참아야하는거야?!우리 다 같은나이라고!!
라고 소리치고 싶은것을 눌러 참았다.
엄마를 도와 아침 준비를 마치고 모두 아침을 먹기 시작할떄도 아버지의 말이 귓가에서 떠나지않았다.
확실히 예전에도 그런 날이 많았던거 같았다.
철이 들고나서는 오소마츠의 우는 모습도,진심으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도 본적이 없었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아예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지못했다.
"저기,"
조금 답답해저서 쵸로마츠가 운을 때자 형제들이 쵸로마츠를 처다본다.
"오소마츠형 찾으러안갈래."
"응?오소마츠형?파칭코에 있잖아."
"아니...좀 들은게 있어서 신경쓰여."
"뭐...같이 가는건 상관없지만..."
"나!나도 갈래!!"
"쥬시마츠형 밥풀 다 묻혔잖아,정말~"
"이치마츠는 어쩔래?갈래?"
"끄덕끄덕."
"좋아,그럼 다같이 가는걸로!"
"와이~!!"
그렇게 결정하고 모두 밥을 먹은후 바로 파카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선다.
시간은 이미 오전 8시가 넘어가고있었다.
오소마츠가 언제 나간것인지는 모르지먼 이치마츠의 증언에 따르면 6시 조금 넘어서인것 같았다.
"그럼 일단 파칭코 가볼까.24시에 장남이 가는곳은 두곳 정도니까.."
"그럼 두명씩 나눌까?"
"그렇내,내가 이치마츠랑 갈태니까 쥬시마츠는 토도마츠 부탁해."
"라저임다!!"
"확실히 나도 쥬시마츠형이 좋고~"
"그럼 그 자식 찾으면 연락해."
"으응~"
그리고 정확히 15분 뒤,전혀 예상하지도 못하고 바라지도 않던 전화가
쵸로마츠의 핸드폰으로 걸려왔다.
"응,토도마츠?"
"큰일났어 쵸로마츠형,오소마츠형 싸움에 휘말려서---!!!"
"---!!!!!지금 당장 갈게!!!!"
"빨리와...!"
"이치마츠,택시타자."
영문도 모른체 당황한 이치마츠의 손을 붙잡고 쵸로마츠는 서둘러 택시를 잡았다.
"--------"
"아,미안 이치마츠.그러니까...그 바보 자식 싸움에 휘말렸대."
슥슥--
-그거 괜찮은거?
"모르겠어.그 녀석 정도면 오히려 상대방이 위험하지않을까."
"......(끄덕)"
택시를 탄 덕분인지 금방 도착한 그곳은 둥글게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 중심에서 쥬시마츠가 불량배로 보이는 한 사람의 팔목을 붙잡고있고
토도마츠는 주저앉아있는 장남을 붙잡고있었다.
그러다가 대치하던 두 사람중 순간 쥬시마츠가 택시에서 내린 이치마츠에게 시선을 돌린순간 불량배가 쥬시마츠를 가격했고,
순간 장남이 토도마츠를 뿌리치고 뛰처나갔다
"안돼 오소마츠형--!!!!!!!!!"
토도마츠의 외마디 비명이 들리고 장남의 주먹에 얻어맏은 불량배가 나가떨어진다.
남은 패거리를 대리러갔었던건지 또 다른 불량배가 동료를 끌고 저 멀리서 달려오는것이 보인다.
비틀거리면서도 끝까지 자세를 유지하는 오소마츠는 상당히 위태로워보였다
토도마츠가 서둘러 달려가 장남의 팔을 붙잡고,
"형 제발 그만해!!!!!!지금 형 몸이 어떤줄알아!"
"저 세끼야!!!!!!!저 세끼 죽여버리라고!!!"
"토도마츠!"
"쵸로마츠형!!"
"-----"
"이치,마츠형아...."
"뭐야,무슨 상황인데!"
"그게......."
콰악.
-일단 도망가자
상당히 급한듯 휘갈겨쓴 글씨를 모두는 용캐 알아보고 전원 동의 후 토도마츠가 오소마츠의 팔을 붙잡고 이끈다.
"형,빨리!"
"쥬시마츠가...ㅁ..았는데....지켜야..."
"형 제발--!"
"바보 자식 뭔 헛소리---"
답답함에 오소마츠의 팔을 붙잡은 쵸로마츠가 일순 숨을 멈춘다.
기절하지않는것이 이상할정도 몸이,끓고있었다.
"뭐야 이 세끼 몸 왜이래!"
"그래서 내가 말리고 있었던거란 말야!!!!!"
"일단 이 세끼 내가 업을태니까 달려!!!"
"으응,!"
평소 힘에는 자신없는 쵸로마츠 였지만 필사적으로 장남을 들처업고 달리기 시작했다
생각한것보다 훨씬 가벼운 장남의 무개에 당황한것도 잠시 토도마츠가 있는 쪽으로 빠르게 도달하였다.
토도마츠가 택시를 잡고 이치마츠와 쥬시마츠가 탄 시점에서
토도마츠가 뒤에 타고,정원 초과인것을 사정해서 오소마츠를 무릎에 앉힌체
쵸로마츠가 앞 좌석에 앉고 출발한다.
"아저씨 빨리요!!!!!"
불량배들이 정신없이 쫒아오는 거리를 겨우 탈출한뒤
쵸로마츠는 경로를 바꿔 병원으로 갈것을 부탁했다.
품안에 있는 오소마츠의 몸이 정말 비정상적으로 뜨거웠기에 쵸로마츠는 점점 두려워젔다.
이 바보자식이 뭘 끌어안고 이러는지는---
아마 손목을 그었던 그날과 비슷한 이유겠지,라고 쵸로마츠는 어림짐작했다.
물론 이치마츠도 같은 생각이었다.
토도마츠와 이치마츠가 살핀 결과 얻어맏은 쥬시마츠는 찰과상 이외에는 없는듯했고
비틀거리던 오소마츠를 싸우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었을뿐인 토도마츠 역시 멀쩡했다.
혼란스럽게 돌아가는 상황에 이치마츠는 어느센가 아침의 일 조차 잊어버린체였다.
택시가 병원에 도착하고 모두가 서둘러 내린다.
고전하는 쵸로마츠에게서 쥬시마츠가 오소마츠를 단숨에 받아들다가 순간 멈칫하고,
"왜그래 쥬시마츠?"
"쥬시마츠형?"
"이상해....오소마츠형 가벼워 계속 밥 안먹은 사람 처럼...."
"에...?"
"......확실히 붙잡고있을때 평소보다 쉽긴했어..."
"생각했던것보다 가볍긴 했는대..."
탁탁.
-빨리 응급실.
멈칫한 쵸로마츠들이 답답했는지 이치마츠가 펜으로 공책을 두들긴다.
"아,그래 우선 응급실!!"
쥬시마츠가 안아서 인지 훨씬 빨라진 속도로 응급실에 향하고 무사히 장남을 의사에게 넘길수있었다.
그러니 그들이 마주해야할 진실은 그것뿐이 아니었다.
"이 지경이 되서 대려오면 어쩝니까!"
의사가 화를 내고,형제들은 멍하니 바라본다.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계속된 자해의 흔적은
피딱지와 흐른 피가 엉켜 엉망이었고
어제 입은듯한 화상자국은 진물이 흐르고 피가 흥건했었다.
그 아래로는 얼마전 자해한 손목의 실밥이 살짝 풀려서 곪아가고있었다.
"여기도...이것도 전부 소독만 제대로 했으면 괜찮았을 상처들이에요.
화상은...너무 늦은것같고....손목은 실을 다시 해야겠내요.
영양실조도 살짝 있는데다...무엇보다 열이 너무 높은게 맘에 걸리는데...."
자해의 흔적과 영양실조.
팔목의 화상,
차마 믿을수없는 처참한 장남의 몸에 동생들이 하나씩,무너저내렸다.
"아,아아아아--!!!!"
"바보세끼....이게 뭐야...뭐냐고...."
토도마츠가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린다.
쥬시마츠도 이치마츠도 그대로 굳어지고
그럼에도 지금은 자신이 형이라는 의지 하나로 쵸로마츠는 주저앉고 싶은것을 간신히 참아냈다.
모두의 감정이 부숴지는듯,
어디선가 처참하게 무언가가 부러지는 소리가 마츠노가의 형제들의 귓가에
매아리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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