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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주의 캐붕주의

 

 

노 크 소 리

 

 

 

시작합니다.

 

 

 

 

 

 

 

0 0,형제들이 죽었다.

 

모두가 놀러가던길에 당한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사방에 피가 튀고 멀어지는 정신 속에서

 

나는 아마 웃었던것같다.

 

이런 쓰래기라도,모두와 함께보내주는구나.다행이내~하고.

 

그런대 아니었던 모양이다.

 

어쩨서인지 그 사고에서 나만 살아남았다.

 

마지막 순간 나를 감싸던 푸른파카가 떠오른다.

 

쿠소마츠 주제에,건방저.

 

뭐 조금 우스운 예기지만 모두가 살려준 이 목숨을

나는 없에려고하고있다.

 

여기서 이상한 점은 아무리 손목을 긋고 목을 매달아도,

 

눈을 뜨면 모두와 있던 방이라는것이다.

 

쓰래기는 죽지도 못한다는거?

 

우습내,정말

 

"하아........"

 

모두가 있는곳으로는 가지못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다 잠이 들면 언제나 꿈을 꾼다.

 

빨간파카가 돌아보며 미소짓고,

 

푸른파카가 이타이한 눈빛을 하며 팔을 벌려온다

 

초록의 파카가 무어라 잔소리를 하고,

 

노랑의 파카가 뛰어다니고

 

분홍의 파카가 조심스래 한 손을 내밀어온다.

 

그리고 보라색 파카는----

 

그곳에서,잠이 껜다.

 

항상 이 이후는 보이지않는다.

 

어쩨서 일까.

 

의문도 들지만 그 꿈 이후에는 항상 지처버리기에

다시 눕는 경우가 대부분,

 

형제가 없는 이곳에서 나는 그런 일상을 보낸다

 

자고,일어나면 밖으로 나가 고양이들의 밥을 챙긴다

 

모두가 없다는것을 제외하면 언제나의 일상이다.

 

그렇기에 더 쓸쓸할지도.

 

"히힛,평소에는 이런 말 죽어도 못할탠대......"

 

역시 모두가 없으니까.

 

"외롭내........."

 

어이 모두,거기는 편안해?

 

 

0 0.

 

형제들이 죽은지 2달의 시간이 흘렀다.

 

2?아니,어쩌면 2주일지도 모른다.

 

어쩨서인지 나는 이곳에선 항상 노을이나 오전의 하늘만을 보고있다.

 

내가 밤을 놓치고 있는걸까.

 

날짜나 시간이 흘러가는 감각은 없지만,

 

아마 대충 두달은 되지않았을까.

 

처음에 그립던 감정은 어느세 마음 한켠 구멍을 내고 사라저버렸다.

 

허전함과 밀려오는 쓸쓸함은 여전하지만,

 

슬픔에는 조금 면역이 된듯하다.

 

0 0,

 

오늘도 고양이 밥을 주고 돌아오는길,

 

지나치게 밝은 하늘을 올려다보니 붉은 노을이 제법 아름답다.

 

노을을 보고 예쁘다던가 그런 감성적인 발언 해본적은 없지만

 

지금은 왠지 그런 생각이 들어버리내.

 

0 0.....

 

갑자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어쩨서인지 창문 너머로 노을 밖에 비치지않는다

 

기괴한 광경,그리고.....

 

,,,

 

들려오는 노크소리.

 

저 노크소리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우리들의 장남,기적의 바보자식.....

 

오소마츠.

 

"이치마츠~형아랑 파칭코가자~문 좀 열어줘?"

 

문 같은거 잠겨있지도 않은대.

 

하하하,그토록 그리워했던 목소리가 어쩨서 이렇게 무섭게 느껴지는건대?

 

그렇게 생각하며 소름이 돋은 팔을 쓸어 내렸다.

 

0 0

 

어제의 언젠가부터 기억이 끊겨있다.

 

잠에서 께자 어제의 노크소리가 들려온다.

 

똑똑똑......

 

소심하지만 묵직하게 두드려오는 노크소리 너머의 목소리는,

 

"이치마츠--들리는가?"

 

차남,카라마츠.

 

쿠소마츠에 안쓰럽고 빌어먹을정도로 상냥한 멍청이.

 

정신을 잃기전 보였던 푸른 파카의 주인공.

 

뭐냐고,오늘은 쿠소마츠 너냐?

 

"이치마츠,너를 위해 노래를 준비했어.

들린다면 제발,방 밖으로 나와줘."

 

그렇게 말하며 녀석이 부르는 노래는,어쩨서인지 조금도 들려오지않는다.

 

뭐야,엿 먹이는거냐.

 

0 0.

 

똑똑똑,

 

"이치마츠."

 

아아 짜증나 짜증나

 

아침부터 짜증감이 치밀어오른다.

 

동시에 떨려서 견딜수가 없다.

 

뭐야,뭐냐고 너내 전부 죽었잖아

 

나 혼자 버려둔체로 전원 바이바이 했으면서 왜?

 

"이치마츠,나 쵸로마츠......네가 소개해준 고양이,내가 매일 챙겨주고있어.....

그러니까 얼른 밖으로 나와,네가 없으면 안되니까.."

 

헛소리 하지마....네 녀석 뒤젔잖아.

 

근대 뭘 챙겨준다는거야.

 

제발 나 좀 내버려둬....

 

0 0

 

그 녀석들이 그리워 자살시도까지 한 주제에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녀석들에게 겁먹어있다.

 

그냥 문 같은거 열어주고 다녀왔어 라고 말하면 끝날일이다.

 

그럼에도 열수가 없다.

 

......문 너머의 녀석들은,진짜 녀석들일까.

 

똑똑똑!

 

그런 생각을 하던 도중 경쾌하고 빠른 노크소리가 들려온다

 

"이치마츠형아!쥬시마츠 입니다!빨리 나와서 나랑 야구해!"

 

저 바보같은 목소리,

 

분명 쥬시마츠인데......

 

무의식적으로 뻗은 손을 서둘러 되물린다.

 

머리속은 혼란으로 가득찬다.

 

나는,어떻게 해야해?

 

저 노크소리가 들려오는것이 너무나 두렵다.

 

0 0.

 

평소보다 가벼운 노크소리가 들린다

 

똑똑,

 

나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쓴 한심한 몰골로 바란다

 

제발,꺼저.

 

"이치마츠형?내 말 들려.......?들린다면 제발 나와줘.....

부탁이야......"

 

그렇게 말하는 막내의 목소리는 울고있었지만,

 

믿을수없다고......그딴거.

 

0 0,

 

오늘도 죽은 형제들이 문을 노크한다.

 

열어주지않는 이상 그들은 들어오지 못하는것같다.

 

저 노크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것만 같은 나날,

 

이제는 모든것이 두렵다.

 

창문 밖은 여전히 노을이다.

 

이 기괴한 상황속 홀로 있다는것도 미칠것만 같은데

 

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는 이제 비명을 지를정도다.

 

차라리 이렇게 떨고만 있을바에야 열어버리고싶어

 

그렇지만 동시에 열고싶지도 않아.

 

무섭다,미친듯이 두렵다.

 

똑똑똑,

 

노크소리는,끊기지않는다.

 

0 0.

 

똑똑똑,

 

똑똑똑..

 

똑똑똑

 

똑똑똑!

 

똑똑,.

 

..........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아아,제발 끝내줘 이딴 악몽.

 

 

 

노크소리--THE END.

 

 

 

 

 

 

 

 

 

 

 

 

 

노크소리 외전---

 

<본편 그대로 끝내고싶은분께는 추천드리지않습니다!>

 

시작합니다.

 

 

 

0 0.

 

사고가 났다.

 

모두가 함께 놀러가는 길이었다.

 

커다란 화물트럭이 우리가 탄 승합차를 덮처왔고,

 

운전을 하던 나는 급커브.

 

무언가가 께지는 소리와 동생들의 비명과 함깨

 

빨간 파카가 나를 덮처오며,

 

기억은 끊어젔다.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스처가는 동생들의 얼굴과,

 

두명의 형의 얼굴.

 

그리고.....아직은 살고싶다는 강한 욕망,이었다.

 

0 0.

 

"............"

 

"...........,........!!!!"

 

"..........!!!!!!!!"

 

"쵸로마츠형!!!!!!!!!"

 

"와아아아!!!!!!!"

 

"--?!!"

 

"아아 쥬시마츠~그런짓하면 쵸로마츠 상처 악화되잖아."

 

"......!!!!!죄송합니다 쵸로마츠형아........"

 

",아냐......괜찮아 쥬시마츠.......그것보다 뭐야...?"

 

눈을 뜨자 보이는것은 환자복의 형제들.

 

특히 오소마츠는 평소의 웃음을 짓고있는데도 지독한 위화감이 느껴젔다.

 

조금 멍한 머리를 진정시키자 금방 눈치첼수있는 의문이었다.

 

장남이 앉아있는 휠체어.......

 

깁스되어있는 쥬시마츠의 왼팔과

 

토도마츠에게 연결된 링거줄.

 

그리고......

 

머리와 다리에 붕대를 감고 한쪽팔에는 링거를 꽂은체로

누워있던 나.

 

보이지않는 차남과 사남.

 

"어떻게 된거야.......?,왜 휠체어 타고있어,쥬시마츠 네 팔은......"

 

그 말에 모두 일순 표정이 굳더니 이내 장남이 말을 꺼내온다

 

"기억안나?교통사고,났었잖아."

 

교통......사고...?

 

...........!!!!!!

 

아아,그래 선명히 기억난다.

 

달려오던 트럭

 

나를 감싸던 장남.....

 

그리고.........

 

붉은 피와 모두의 비명.....

 

"....."

 

"쵸로마츠,괜찮아?!"

 

끄덕...

 

"그것보다 너...다리....."

 

일순 막내 두사람의 표정이 굳는다.

 

그렇지만 본인은 해맑게 웃으며 말한다

 

"아아,이제 못쓴다나봐!"

 

그렇게 말하며 웃는 그 모습에 막내 두사람의 표정이 겹치며

 

순간 마음 어디선가,부숴지는 소리가 들려온것 같았다.

 

정신을 차리니 나는 온몸이 욱신거리는것도 무시하고 장남의 멱살을 잡고있었다.

 

쥬시마츠가 그런 나를 붙잡아 장남과 때어놓는다.

 

눈앞의 장남은 여전히 웃으며 코 밑을 문지른다.

 

"미안해,쵸로마츠."

 

병신자식,

 

"네가 뭐가 미안한대!!!!!!!!!!!나 떄문이잖아......나 때문이잖아!!!!!!!!!!!!!!!"

 

"쵸로마츠형......"

 

"네탓 아냐 쵸로마츠.놀러가자고 꼬신것도 나고......

 

마지막에 네가 핸들 꺽어주지않았으면 우리 모두 죽었을태니까

 

오히려 네가 우릴 살린거지.안그래 쥬시마츠,토도마츠?"

 

"......맞아,형이 아니었다면 우리 전부 무사하지못했을거야."

 

''맞습니다.....형아,죄책감 가지지마세요,"

 

"괜찮다구 쵸로마츠~네가 걱정해야할건 퇴원하고 장남님 휠체어 밀어줘야 한다는것 뿐일걸~"

 

".......바보자식아......."

 

"울지마~쵸로마츠,"

 

"네가,네가 바보짓 하니까 그렇잖아......!!!!!!!!!,흐아아아...."

 

".........미안해 쵸로마츠,"

 

미안하다며 웃는 바보 앞에서 무릎을 꿇은체,

 

그날의 나는 한참을 울었던것같다.

 

0 0,

 

카라마츠가 께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목발을 짚으면 걸을수있었기에 쥬시마츠의 부축을 받아

 

모두 함께 병실로 가자,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바람을 쐬는 카라마츠가 보인다.

 

우리를 눈치체고

 

"왔는가 브라더들--"

 

라며 평소 안쓰러운 눈빛으로 말하는 카라마츠의 몰골은

미라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라서,

 

나는 잠시 입을 다물어야했다.

 

한쪽 다리와 늑골이 나가고,차의 부품이 내장을 거의 으께놓을뻔했지만 극적으로 살았다고,

 

카라마츠의 담당의사가 말했다고 한다.

 

구급차가 1~2분 늦었다면 살릴수없었을거라고,

 

이렇게 빠르게 께어난것도 기내스북감이라고 한다

 

너 예전부터 튼튼했지~라며 카라마츠의 머리를 쓰다듬는 오소마츠에게 카라마츠가 예의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오소마츠,그 휠체어는?"

 

잠시후 대답을 들은 카라마츠는 그때의 나 처럼

 

바보자식앞에서 무릎을 꿇고 한참을 운것같았다.

 

그가 주저앉고 오소마츠가 어쩔수없다는 표정으로

 

나가달라는 손짓을 했기에,

 

나와 토도마츠,쥬시마츠는 병실 밖에서 막연히 차남의 우는 소리를 들어야했다.

 

0 0.

 

아직 이치마츠만이 께어나지 못하고있다.

 

직전에 카라마츠가 동생조 모두를 감쌌기에

 

모두 목숨이 위험한 상처는 입지않았다고 한다.

 

이치마츠도 마찬가지인데,

 

어쩨서 이치마츠만이 께어나지 못하는걸까.

 

0 0

 

사고가 일어난후로 2주쩨의 아침이 밝아온다.

 

혼수 상태라는것만 빼면 아무이상이 없던 이치마츠는

 

이제 언제든 면회가 가능한 일반 병실로 옮겨젔다.

 

이치마츠는 언제 께어날까.

 

0 0.

 

날을 나눠서 이치마츠의 병실로 가기로 정한다.

 

카라마츠는 아직 침대에서 일어날수 없기때문에,

 

오늘은 오소마츠가 이치마츠에게로 간다.

 

그런 오소마츠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토도마츠를 뒤로,

 

쥬시마츠가 나를 부축해준다.

 

반쯤 열려있는 문 사이로 언제나의 장남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치마츠~형아랑 파칭코가자~얼른 일어나~횽아 외로우니까"

 

녀석 답네,라고 생각하며 병실을 뒤로 한다.

 

0 0,

 

필사적으로 고집을 부려오는 카라마츠탓에,

 

쥬시마츠가 그를 안아들고 이치마츠의 병실로 향한다

 

"이치마츠 들리는가--?이치마츠,너를 위해 노래를 준비했어.

 

들린다면 제발,눈을 뜨고 다시 돌아와줘,

 

쿠소마츠라도 좋으니까.....날,불러줘..."

 

그렇게 말하며 부모님이 가저다준 기타를 쥬시마츠에게서 받아들고 연주하기 시작한다

 

"네가 있기에,나도 살아가는걸..........

 

다시 눈을 뜨고,내 이름을 불러주겠니........"

 

지독하게 안쓰러운 가사내.

 

하지만,

 

"카라마츠형 답다 정말."

 

0 0,

 

오늘은 내가 이치마츠에게로 간다.

 

평소보다 조금 마르고 창백해진 그의 손을 붇잡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이치마츠."

 

무슨 예길 하는게 좋을까.......

 

그래,이 녀석 고양이 좋아하니까...........

 

"이치마츠,나 쵸로마츠......네가 소개해준 고양이,내가 매일 챙겨주고있어.....

그러니까 얼른 밖으로 나와,네가 없으면 안되니까.."

 

나는 고양이 아이돌을 좋아하긴하지만 진짜 고양이에 대한 거라면 네가 더 잘알잖아.

 

그러니까 제발 눈을 떠줘.

 

돌아와줘,마츠노 家에.

 

0 0,

 

오늘은 쥬시마츠가 간다.

 

모두 불안해저서 카라마츠 감시 담당 토도마츠를 제외하고

 

나와 오소마츠형이 움직인다.

 

둘 다 다리병신이라서 그런가,움직이는 속도에 답답해하던 도중 결국 간호사의 손을 빌려 병실 앞에 다다른다.

 

문 너머의 쥬시마츠는 역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말도 안되는 개그를 하고있다.

 

그러다 무척이나 우울한 표정으로 멈춰서서 나직히 말한다.

 

"이치마츠형아!쥬시마츠 입니다!빨리 나와서 나랑 야구해!"

 

그렇게 말하며 이치마츠의 손을 붙잡는 쥬시마츠는 무척,슬퍼보였다.

 

0 0.

 

오늘은 토도마츠 차래인가.

 

오소마츠와 쥬시마츠는 카라마츠와 함께있다.

 

쥬스를 사러가려던 나는 토도마츠가 중얼거리는 목소리를 들었다.

 

"이치마츠형?내 말 들려.......?들린다면 제발 일어나줘.....부탁이야......"

 

드라이하고 진심으로 울지않던 막내가,

 

울고있었다.

 

0 0

 

여전히 이치마츠는 일어나지 않는다

 

모두 모두 깊이 바란다

 

부디 그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주기를.

 

영원히 떠나가는 일 따윈--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바라며 오늘도 우리는 노크한다

 

제발 돌아와줘,이치마츠

 

0 0

 

여전히 이치마츠는 께어나지않는다.

 

모두의 퇴원일은 다가오는데 어쩨서 너만은 돌아오지않아

 

카라마츠가 겨우 움직일수 있게 된 후로,

 

우리는 다 같이 병실에 찾아가는 경우가 늘었다.

 

오늘도 눈을 뜨지않는 그에게 노크한다

 

제발 일어나줘.

 

돌아와 이치마츠.

 

 

 

 

노크소리 외전--THE END

 

 

 

 

후아아 모두 끝났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눠 올릴지 그냥 올릴지 고민하다 같이 올립니다//

Posted by 사사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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