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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좀  달아줘요 힝)

 

종교마츠상 시작합니다!

 

 

 

 

 

 

 

선혈,붉은 피,낭자,뇌수,

 

 

무의식적으로 사남과 육남을 밀치고,오남을 저지했다.

 

삼남의 눈을 가리며,

 

차남은 홀로 그 붉은 색을 눈에 담았다.

 

오소마츠---

 

자신들의 장남은 이제,

완전히 으께어젔다.

 

사람의 뇌를 이런식으로 확인하게 될것은,

 

장남을 제외한 모두가 몰랐던 사실.

 

품안에서 격렬히 떠는 삼남을 다독여 보지만--

 

자신도 무너질것같아 몇번이나 다리를 질책해야했다.

 

쥬시마츠가 사남과 육남을 필사적으로 끌어안고 붉은빛을 등젔다.

 

삼남은 푸른색에 파묻혀 붉은색은 보이지않았다.

 

푸른색은--모두 감당한체,붉은색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천천히,푸른색이 옅어지며 빛이 들어오나 싶더니
이내 어둠으로 물든다.

 

자신의 유카타 끈을 풀어 삼남의 눈을 감싸 묶고,

절벽아래로 내려간다.

 

완전히 으께어젔지만,희미하게 웃는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차가운 장남의 두손을 맞잡는다,

 

뜨겁다.

 

뜨거운 무언가가 카라마츠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동생들이 위에있다.

 

소리내어 울수는 없다.

 

하지만 조용히,꾸준히 눈물은 흘렀다.

 

그럼에도 소중한 동생들을 위해,

 

장남의 피를 눈으로 덮었다.

 

괴로웠다.

 

그의 일부가 눈 속으로 파묻혀가는것이.

 

그러나,만약 저가 이렇게 됬어도 장남은 똑같이 할것이다.

 

핏자국을 지우고,

 

파카를 벗고,안에 입은 유카타를 벗어 오소마츠의 위로 덮는다.

 

옅은 회색의 유카타에,붉은빛이 살짝 섞인다.

 

주인에게 물어주지않으면 안되겠군...

 

이와중에도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사고에 감사해야할지,
원망해야할지.

 

다시 파카를 입고,장남의 앞에 무릎꿇는다.

 

속죄와 참회를 담아,

 

끝까지 혼자하려한 너에게 원망을 담아,

 

슬픔과 고통을 담아

 

무릎꿇고,그의 팔을 끌어안고,조용히 읆조렸다.

 

"아아,오소마츠 너는 정말 너무한 장남이군.

 

동생들이 모두 울고있어

 

네 책임의 결과가 이것이라면 나에게도 나눠줬으면 좋았을탠대.

 

오소마츠,너는 정말."

 

그 이상은 말하지못했다.

 

눈치없는 눈물이 비집고 흘러나온 탓이다.

 

아직은 울면 안된다.

 

아직은,

 

카라마츠는 마지막으로 그의 손등에

존경과 사랑을 담아 입을 맞췄다

 

이별은 담지않았다.

 

그의,마지막 미련이었기에.


 

 

이것으로 이편은 끝이납니다

 

믿으로는 만약에 엔딩(이프엔딩)입니다.

 

 

 

 

 

 

본편만을 보고싶은분은 그대로 나가시면 됩니다~

 

 

 

 

 

 

 

 

 

 

 

 

 

 

 

 

 

 

 

절벽으로 올라온후 여전히 아까와 같은 자세로 서있는 쵸로마츠를

조심스래 앉힌다.

 

떨고 있는 토도마츠와 이치마츠를,

 

떨면서도 감싸안고있는 쥬시마츠를,

 

감싸안아 다독여준다.

 

그제야 울음을 터트리는 태양에게 품을 빌려준다.

 

이런 나라도 품을 빌려주는것은 할수있으니까.

 

그때,

 

~~~~

토도마츠의 핸드폰이,울렸다.

 

"응,니트들아~집에 아무도 없길래,너희 어디니?"

 

그리고 막내조 3명의 울음소리가,수화기 너머를 가득매웠다.


 

부모님의 통곡 소리가 머릿속으로 파고들어온다.

 

수일후,우리의 장남은 하늘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나는,끝까지 울지않았다.

 

모두가 울고있는것을,달래줄뿐이었다.

 

화장이 끝난후에도 변한것은 없었다.

 

모두들 믿지 못하고

 

모두들 잊지 못한다.

 

사남과 오남은 하루에도 몇번씩 장남을 찾으러 나간다.

 

육남과 삼남은 방에서 나오질못한다.

 

부모님도 요즘은 집에 돌아오지않는다

 

나는,모두를 달래주며 챙겨주는 역할을 떠맏았다.

 

그럼에도 슬픔은 계속 쌓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로,

나는 하루를 흘려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장남의 화장이 끝난지 일주일이지난 날,

토도마츠가 말을 꺼내왔다.

 

"저기,오소마츠 형 왜 죽은거야?"

 

우리는 모두 말이 없었다.

 

"늘 우리 곁에 있을것같은 사람이었잖아."

 

..................

 

"웃으면서,바보같은 말하고,외로움도 잘타고..정말,정말 죽어버린거야?

거긴 외로운곳이잖아,슬픈곳이잖아,모두도 없........."

 

.....................?

 

"그래,거기엔 우리가 없잖아..분명 바보장남 외로워할거야...

하하,왜 아무도 그생각 못한거야?

 

그 외로움 타는 바보 장남을 위해 곁으로 가는것 정도라면,

나도---"

 

"토도마츠!!!!!!!!!!"

 

흠칫,

 

"그만해라.말도 안되는 짓은 하지마."


 

"말도 안되?!뭐가 말도 안된다는 거야?!

오소마츠형이 죽은게 더 말도 안되잖아!!!!!!!!!!!!!"

 

"토도마츠!!!!!!!!!!"

 

"카라마츠형은 몰라!!!!!!!!!!!!슬퍼 하지도 안잖아!!!!!!!!!!!!!!!!"

그럴게,한번도 못봤다고,형이 우는---------"

 

"토도마츠!!!!!!!!"

 

콰앙!!!!

 

"읏,쵸..로마츠형......."

 

"그만해 토도마츠,네 맘 모르는것 아니니까........

 

이치마츠,쥬시마츠....토도마츠 부탁해."

 

"아잇....."

 

끄덕,

 

"카라마츠,따라와."

 

"으..응,"

 

' 넓은 들판에서 네가 길을 잃어도

들판 끝으로 둘러쌓여진 바다를 찾아가.

너를 다시 이끌어줄거야'


 

.....있지 오소마츠형,그말은 역시 바다와 들판은 함께 끌어주는 존재라는거지?

 

바다가 들판을 감싸고 있듯이.

 

들판은 바다의 곁에서 평생 머무를태니까.

 

"잠,쵸로마츠 어디로 가는건가?"

 

쵸로마츠는 무작정 카라마츠를 끌고 아무도 오지않는 뒷골목으로 들어섰다.

 

사람도 잘 지나다니지않는 한적한 뒷골목.

 

"카라마츠,여기라면 아무도 오지않아,"

 

"응..?아아,그렇겠군?"

 

"그러니까,안심하고 털어놔."

 

"......?무엇을...말인가 쵸로마츠?"

 

"너 동생들앞이라고 그러는거잖아!물론,나도 정말 정신없어서
널 챙기지못했어!미안해 카라마츠!

 

하지만,하지만 이제 괜찮으니까.

오소마츠형 대신 내가 품을,빌려줄태니까!"

 

'너는 누구보다도 이 집에서 사랑받고있어.'

 

"쵸로마츠......"

 

아아,오소마츠 너의 말은 언제나 진실이구나...

 

오소마츠....

 

미안,,,

 

미안하다.......

 

한심한 모습을 보여서.....

 

그렇지만, 그렇지만------

 

"흐,흐으...흐아아아아아................."

 

꾸욱,

 

결국,참고있던 카라마츠의 울음이 터젔다.

 

슬픔이 눌러담았던 고통이 전부 쏟아저 나왔다.

 

한없이 슬프고 슬픈 그것을 눈물에 담아 표출하였다.

 

쵸로마츠는,울고있는 그의 얼굴을 보지않고,

 

그저 끌어안고 도닥였다.

 

우는얼굴을 보이는걸 죽기보다 싫어했던 카라마츠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였다.

 

그날 차남은,슬픔을 흘려보낼수있게 되었다.

그후,실컷 털어낸 차남과 집으로 돌아오니,
어쩐지 이치마츠가 반겨준다.

 

"카라마츠,할 예기있으니까 올라와"

 

"오,오오."

 

'이치마츠....?별일이내 먼저 카라마츠를 부르다니...때리려는 분위기는 아닌대..?'

 

카라마츠와 이치마츠,두사람이 올라간 2층,

 

이치마츠의 머릿속에는 죽기전 장남이 했던말만이 가득하다.

 

'너는 그 바다에서 누구보다 따뜻한 안정감을 느끼고있지?

 

하지만 알아줘.

 

모든것을 받아들이는 바다지만,그만큼 깊고 깊어서 전부 담아둔것을

쉽게 버리지못해.

당장은 푸르러서 모르겠지만 안쪽의 것이 겉으로 드러났을땐 이미 늦어.'

 

꼬옥...

 

"이,이치맟,?!"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치마츠는 카라마츠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평소의 쿠소마츠라면 죽어도 싫다.

 

하지만 카라마츠형이라면,

 

"카라마츠형....."

 

".....!...응,이치마츠."

 

"미안해,짊어지게 해버려서."

 

".......!"

 

"미안해,형을 알아주려고 하지않아서."

 

"아니,이치마츠.괜찮아.오히려 너는 잘버텨주었잖아.

쥬시마츠와 토도마츠를 지켜주었어.

힘들었을탠대도 버텨줘서 고마워."

 

"카라마츠혀엉........"

 

"응,그래 실컷 울어.풀릴때까지 전부,"

 

"윽,흑...흐아앙...."

 

그래,이치마츠 실컷울어.

 

울어서 풀리는것도--있는 법이니까.

 

장남이 죽은지 2주쩨,

 

토도마츠는 겨우 쥬시마츠와 거리를 돌아다닐수있게 되었다.

 

이치마츠는 여전히 방에 앉아 장남이 마지막에 입고있던
빨간파카를 끌어안고있는 날이 많았지만,

 

고양이들의 밥은 다시 매일 챙겨주게되었다.

 

쵸로마츠는,부모님을 위로하며 다시 집안을 일으켜세우려한다.

 

나는 가끔 기타를 들고 역에 간다.

 

공원이나 지붕,뒷골목.

 

기타를 들고 다니며 노래를 한다.

 

그를 위한 영혼곡을,

 

그를 위한 위로곡을.

 

3주쩨,

 

이치마츠가 앉아있던 자리에,더이상의 붉은 파카는 없다.

 

토도마츠도 쥬시마츠 덕에 제법 웃을수있게 되었다

 

쵸로마츠는 알바를 구했다.

 

나는,노래를 멈췄다.

 

4주쩨,

 

아아,일상이다.

 

쥬시마츠와 토도마츠는 모처럼의 산책을 갔다.

 

이치마츠도 따라간 모양이다.

 

쵸로마츠는 알바에 몰두하고

 

나 역시 차남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일하기로 결심한다.

 

오소마츠 걱정하지마.

 

네가 걱정햇던것들은 전부 내가 도맏을태니.

 

49제.

 


훌쩍이며 우는 소리가 가득하다.

 

하지만 모두 제대로 꽃을 올릴수있게 되었다.

 

아아,부디 평안히,나의 형님.

 

?년후

 

우리는 모두 분가했다.

 

아직도 그날일은 잊지않앗다.

 

하지만 모두 알고있는 사실이 있다.

 

장남은 우리를 위해죽었다.

 

불확실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믿음이 가는 정보였다.

 

우리는 분가했지만 여전히 5명이서 함께 살고있다.

 

원룸이 아닌,5명이 벌어온 돈을 합처 가정집을 샀다.

 

빨간지붕이 예쁜 2층집.

 

본가와는 전철로 7정거장.

 

마당에는 쥬시마츠가 해바라기를 심었다.

 

그 뒷켠에는 이치마츠가 만든 보라색의 고양이하우스.

 

나는 거실에 파란커튼을 달아놓았다.

 

쵸로마츠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토키풀밭을

해바라기화단 한켠에기르고있다.

 

토도마츠는 핑크색의 러그를 사와 거실에 펼처두었다.

 

붉은색의 지붕아래서,

우리는 여전히 다섯쌍둥이로 살고있다.

 

앞으로도 쭉,한사람만을 가슴에 간직한체로.

 

다섯이서 행복하게.

 

 

 

 

 

만약에 엔딩-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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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사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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