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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캐붕주의.

쥬시마츠가 막내느낌.상당히 어린아이.







그것으로 끝날일이 었을까,

아니..끝나지 않았겠지.


적어도 토도마츠는 끝낼 생각이 없어보였으니까.



"하아..?"




쵸로마츠가 토도마츠의 그 말에 날을 세움과 동시에

토도마츠는 소리치기 시작했다.

"내가 어디가 나쁜데, 내가 무슨 나쁜 짓을 했는데!!!!"

자기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 며 외치는

토도마츠를 바라보는 쵸로마츠의 시선이

더는 바닥이 없을정도로 가라앉았다.


"하...이 새끼가 끝까지."


내뱉어 지는 목소리는 싸늘하고 차가웠고

그것에 아랑곳 하지 않는 대답은 거칠고 불같았다.


"솔직히 그렇잖아?

아무도 안 다쳤고 안 죽었다고.

쵸로마츠 형이 카라마츠 형 구했잖아,


근데 뭐가 나쁜데?

오히려 감사받아야 한다고!!!!

...카라마츠 형, 이정도까지 과격하지 않으면 모르니까?"


현재의 쵸로마츠의 입장에서 보면 그저 적반하장에 가깝기 그지없는 말을

억울하다는 듯 늘어놓는 토도마츠를 보며

카라마츠는 착잡한 심정으로 그의 이름을 되불렀다.


"토도마츠...."


하지만 그것은 가볍게 무시되었고 말은 계속 이어졌다.


"안그래? 쵸로마츠 형은 카라마츠형이 무슨짓을 했든

그런건 내버려두고 카라마츠형을 감싸주고 달래고 싶은거겠지만..


그렇게 다 끌어 안아주니까 정신 못차린 거잖아,

....그러니까 오소마츠 형은 그런 선택을 한거야...

쵸로마츠형의 방식으로는 언제까지고 돌아오지 않을테니까..!!


증거로 봐,

분명...형이랑 대화하고 있을때는

카라마츠형 아무것도 안바뀌었을꺼 아냐?


근대 지금은 어때?

오소마츠 형이,

내가,

이렇게 까지 카라마츠 형을 붙드니까...!!!!

돌아오고 있는거잖아!!!!!

'카라마츠 형'으로!!!!!!"


그리고 처음에는 담담하게 이어가던 토도마츠의 말이

갈수록 울음이 섞이더니 결국 마지막에서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끅끅 눈물을 참아가며 분한듯 눈가를 문지르는 토도마츠를

카라마츠는 떨리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동생이 울고 있다.


그러니 형으로서 자신은 달려가 안아주고 달래주어야 한다.


그것이 머릿속에 주입된 것이었는데.

어둠 아래서 숨을 참아가며 눈물을 닦는 남자는

그저 자신과 동갑인 한 남자의 얼굴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카라마츠는 자신의 자리에 멈춰있었다.


쵸로마츠의 표정은 카라마츠에게 잘 보이지 않았지만

복잡한 표정인 듯 하였다.


막상 쵸로마츠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닌 듯,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려는 듯

자신의 앞에 손을 두고

쵸로마츠는 카라마츠와 토도마츠의 거리를 벌려주었다.


그때 갑자기 나선것이 쥬시마츠였다.


우물쭈물 망설이는 듯 하더니

다리를 움직여

스스로 토도마츠를 끌어안았다.


옳지 옳지,


마치 갓난아이를 달래는 어머니처럼.

가만히 토도마츠를 끌어안고 다독이는 손길에

토도마츠도 성급히 눈물을 닦던 팔을 내리고

가만히 쥬시마츠에게 몸을 맡기는듯 했다.


날이 서서 흉흉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부드럽게 물러져 흐려져가는것을 느끼며

카라마츠는 겨우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무엇에 대한 안도인지 본인도 모른체로.


쵸로마츠는 카라마츠와 쥬시마츠가 말린탓에

더는 토도마츠를 때릴 기색이 보이지 않았으니

이대로 상황은 부드럽게 종결되는듯 했다.

....토도마츠가, 그곳에서 그만 두었다면 말이다.


토도마츠는 도무지 끝내고 싶지 않은듯 했다.

아직 더 토할것이 남아있는지

미련이 떨어지는 눈동자였다.


울음을 그첬나 싶더니 작게 무언가를 말해온 토도마츠탓에

쥬시마츠가 귀를 기울였지만

토도마츠는 고개를 저으며 쥬시마츠를 가볍게 밀어냈다.



"....때문이야."


"토도마츠...?"


"미안해 쥬시마츠 형..그치만 나 꼭 말하고 싶으니까..."


"토도,"


"카라마츠 형 때문에 오소마츠 형은 죽을뻔 했어."


".....!!!!"


"토도마츠!!!!"


"이렇게 우리가 말리러 오지 않았다면!!!!

카라마츠형은 언젠가 오소마츠형을 죽였을거라고!!!!!"


"카라마츠 형 듣지마!!!"


"화장실에서 그랬지,

죽이지'는'않는다고...

그 말이 진실이라 해도 죽기 직전까지 몰고갔겠지!!!!!!

내가 방금까지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나?


한번 리셋시키는게 어떠냐고 그랬잖아...

그래도 말야?

그걸 정말로 실행했을거 같아?

쵸로마츠형이 안 붙잡았으면

내가 붙잡았을거야..

진짜 죽이려던 생각같은거 나도 없었어?


되돌리려고 했을뿐이라고!!!

막내로서 말이야!!!"


어두운 공간에서 그 말은 그저 허무하게 매아리쳤다.

누군가 더 말을 꺼내기도 전에 토도마츠의 발악은 계속되었다.


"....아까도 물었던거지만..보이는거야..?

형이 사과해야 할 사람..!!!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는지

형들 다 알잖아!!!!!


내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거잖아!!!!

형들 전부, 내가 있었으니 여기까지 도달한거잖아!!!!!!

이제와서 내 방식이 잘못 됐다고 말하면...

그게 변명이라도 될거라고 생각해?!!"


악을 쓰는 토도마츠 탓에 극악으로 분위기가 치달았다.

단 한순간도 분위기가 풀어질 일같은건 보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일순 한쪽에서 터진 울음소리가

공간을 매우고 퍼져나가며

아주 잠깐의 침묵을 만들어냈다.



"쥬시마츠 형,"


"쥬시마츠..."


그 울음소리의 주인공을 카라마츠와 쵸로마츠는 막연히 불렀다.

토도마츠 역시 그쪽으로 단박에 시선이 옮겨갔다.

쥬시마츠는 굵은 눈물을 떨어트리며

자신이 아픈 것 처럼 말하기 시작했다.



"미안, 미안해...토도마츠 말..맞아..

나 형아인데도..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전부 토도마츠에게 맡겨버렸지..


미안해 토도마츠--"


쥬시마츠의 사과의 말이 토도마츠의 가슴을 가볍게 흔들렸다

쥬시마츠에게 당하지 못하는 토도마츠인 만큼


그 말에 눈동자가 술렁이기 시작하며

점차 다른 감정에 젖어가는것이 눈에 띄었다.
Posted by 사사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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