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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붕 막장주의



뭐든 괜찮은분만








우앗 위험해,라고 이치마츠는 생각했다

조금은 잠잠해진것만 같던 바람이 순식간에 몰아불어서

여기저기서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났다

골목길이라고 해도 날카로운 바람이 이리저리 살을 할퀴어와서

이치마츠는 무척이나 괴로웠다.

필사적으로 몸을 감싸고 눈을 꾸욱 감았다

안그래도 달님을 보지못하는 밤이라 상당히 기분이 안좋던 참이다.

이상한일과 기분나쁜일도 동시에 겹쳐왔고

이치마츠는 잔뜩 투덜댔지만 곧 그 생각도 잊을만큼 강한 바람이 불어와

이치마츠는 무심결에 비명을 질렀다

작은 고양이의 몸은 금세 날아가

당장이라도 위태로운 추락을 앞두고있었다

두번째 사망플레그냐고...

균형을 제대로 잡아도 크게 다칠 상황에서 이치마츠는 생각했다

어쩌면 오늘 죽을 운명이었는데

그것이 그 남자에게 구해졌기에 지금 또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이치마츠는 눈을 더욱 감았다

폭삭.

그러나 무척이나 아플거라 예상했던것과 달리 이치마츠는 제법 가뿐하게 구해졌다

낮과 익숙하게 천에 둘러싸여서

단단하고 근육질인 팔뚝에 안겨있었다

조금은 서늘한 냉기가 드는 남자의 몸에서는 제법 흐리지만

본연의 빛이 원형으로 은은하게 퍼지고 있었다

얼굴은 낮의 남자와 똑같았다.

하지만 다르다.

이 빛은--

이 은은하고, 상냥한 빛은...

-.....달님,

그렇게 멍하니 중얼거리면

자신을 안고있는 남자는 무척이나 기쁜듯이 입을 벌리고 웃어주는것이다.

"반가워, 고양이씨!"

.
.
.
.
.



"어이,장남."

.....

"내 말 씹냐 새꺄!!!!!!!!!"

거세게 소리치며 다가가노라면

쵸로마츠 주위에서 거칠게 부는 바람탓에 오소마츠의 옷은 너덜해지고

피부는 베일듯이 부어올랐다

진정하려고 하면 할수록 머리가 끓어올라서 도저히 스스로는 진정할수가 없을 정도 였다.

여기까지 화난 쵸로마츠를 말릴수있는건 역시 오소마츠 뿐이랄까..

오소마츠 밖에 없었기에

쵸로마츠가 더욱 갈피를 잡지못하는것일수도 있었다.

웬만큼 위험한 일이 아니면 나서지않는 장남이었지만

반대로 말하면 보통 싸움을 말려주는 카라마츠는 오소마츠가 나설일은 해결하지못한다는게 된다.

그래서 방금까지 초조하게 쵸로마츠를 바라보던 카라마츠는

폭발한 쵸로마츠를 보고 고양이씨를 지키기 위해 뛰어온것이었다

뭐 덕분에 고양이씨는 무사하지만

이젠 오소마츠쪽이 위험했다

쵸로마츠가 오소마츠보다 약할지라도 진심을 내면 상처를 입히지못할정도는 아니었다.

그것조차도 오소마츠가 건강할때의 얘기인데

지금처럼 약한 오소마츠라면..

쵸로마츠는 필사적으로 팔뚝을 그러쥐었다

진정하기위해 내뱉은 심호흡은 오히려 섹섹거리며 흩어지기 바빴다

촛점도 제대로 맞지않는 눈으로 쵸로마츠는 오소마츠에게 손을 뻗었다

입술이 달삭거렸지만 소리는 바람에 묻혀 그대로 사라졌다

머릿속은 하얗게 물들어서 제정신조차 잡을수없을때,

아득한 빛이 보인것만 같은...

툭.

"진정해 쵸로마츠으~횽아 괜찮다고?"


"오소마..."


"진짜아~그렇게 흥분하면 몸에 안좋으니까?엄마한테 혼날꺼야 멋대로 태풍 보내든가 했다구!"

"....아니, 일단 신전에 연락정도는.."

"흐응~그거 진짜?그럼 됐지만...그래도 너무 제멋대로인 동생은 사양입니다아~!"

"너..괜찮은거야...?"

"응~무슨소릴까나~"

"너, 방금까지 저기서 쓰러져있.."

"아아, 그쪽?미안 쵸로마츠으~그거 아직 쓰러져있으니까!도저히 몸을 일으키는게 무리라~

약한 횽아라 미안해?

적당히 방에 던져두면 되니까 부탁해도 될까?"

"너,무슨..설마..!!!!"

쵸로마츠가 조금 거칠게 흔들자 오소마츠의 몸이 금세 스러진다

잔상..

오소마츠가 동생들을 놀릴때 자주 써먹었던 태양에게만 허락된 주문.

오소마츠 말로는 정신을 조금만 집중하면 된다고 했지만...

잔상이 흐려지자 겨우 뒤의 풍경이 보인다.

그러나 쵸로마츠는 아까처럼 흥분해있진 않았다.

사실 오소마츠가 등장한 시점부터 태풍은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쵸로마츠는 침착하게 다가가서

평소와는 다르게 기분나쁘게 차갑고 축축한 육체를 들어올렸다

"...바보 장남이.."

뭐가 약한 형아라 미안해,냐고..

젠장..

늘어진 오소마츠의 몸을 단단히 붙잡고 쵸로마츠는 구름을 긁어모았다.

바람을 불러 구름을 이끌며,

쵸로마츠는 오소마츠와 함께 천상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다른 원망은 오소마츠가 일어나서 해도 괜찮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그렇게 오소마츠를 초조하게 찾던 이유도 깨닫지 못했는데도

오소마츠가 자신의 품안에 있다는것 만으로 쵸로마츠는 어느샌가

미소를 짓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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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사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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