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마츠상 제목미정 추천받음

-------허억!!!!!

 

숨이 한꺼번에 터저나오듯 격렬한 진동과 함께

오소마츠는 눈을 떴다.

 

"하......?어라?"

 

검은 슈트 차림의 자신.

 

길게 끌리는 검은 코트와 하얀색의 와이셔츠.

 

피처럼 붉은 타이와 검은 정장바지.

 

손목에는 붉은 링의 팔찌.

 

어쩨서인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듯한 꼬리에 날개.

 

시험삼아 퍼덕여보니 훌륭하게 날수있었다.

 

머리를 더듬어 보니 뿔이 만저진다.

 

단단하고 곧게 뻗은 뿔이다.

 

"헤에~"

 

헤에,헤에~

 

제법 바보같은 소리를 내면서 오소마츠는
공중을 몇바퀴 빙글빙글 돌았다.

 

진짜 악마잖아!!!!!!!!!

 

"오오오~진짜잖아!대단한대~"

 

신기해!!

 

아,그러고보니 그 악마가 우리집 삼남이랑 친하다고했지!

 

"형제찾기나 할까~"

 

이 세계에서 그 녀석들은 어떤식으로 살고있을까?

 

자신의 앞을 두르고있는 먹구름을 걷어내자

순식간에 빛이 들어왔다.

 

하늘위로 무언가 빛나는게 보였던거 같은데

그때 그 녀석이 말했던 기억이란것이 들어온것같다.

 

상당히 엄청난 양이었기에 조금 비틀거렸지만
곧 적응되는것같았다.

 

음~그러니까 이 기억대로라면,

쵸로마츠는 파트너,그리고 밤에도 같이있는 관계.

 

이건 좀 당황스럽내~

 

그치만 이 녀석 기억에 비춰지는 쵸로마츠는

 

도저히 우리집 삼남이 아니라 그냥 이쁜애잖아.....

 

아냐아냐!횽아 그런 타입아니니까!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부정했다.

 

빨간책을 넘어서는 수준의 기억에 처음엔 움찔했지만

 

곧 적응하고,

 

그 다음 카라마츠의 기억.

 

끈질기게 자신을 쫒아다니며 퇴마하려하는 신부녀석.

 

증오심이 가득한 기억 뒷편에는 즐거움과 애정이 잔뜩 묻어났다.

 

즐거워하고 있었던거겠지.

 

다음은 이치마츠......?

 

어라,근대 이 녀석 여자잖아?게다가 카라마츠 좋아하는거냐고..

 

환하게 웃는 카라마츠와 긴 생머리의 이치마츠.(?)

 

무척이나 행복해보이던 세피아빛 기억은 어느세

 

회색으로 바뀌고 흰천아래로 늘어트려진 손이 클로즈업되었다.

 

기억에 따르면 이치마츠는 병으로 죽었다.

 

미친듯이 우는 카라마츠가 보인다.

 

그리고......

 

흑마술....?

 

죽은 이치마츠를 미친듯이 살리기위해 흑마술에 빠저든

녀석이 클로즈업,

낮에는 지극히 평범한 신부였으나 밤이면 그녀를 위해
제사를 지내고 기도했다.

 

조금 섬뜩한대.......

 

어쩨서인지 쥬시마츠와 토도마츠의 기억은 없다.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적응은 빠른게 좋으니까 나는 기억에 따라
쵸로마츠의 집으로 돌격했다.

 

죽은듯 누워있는 그는 정말 쵸로마츠와 똑같았다.

자신보다 조금 길고 큰 날개에 둥글게 휘어진 녹색의 뿔.

 

짙은 녹색 코트에 하얀와이셔츠를 끝까지 잠구고
목에는 청록의 타이가 정갈하게 매어저있다.

 

평소라면 마구 흔들어 께웠겠지만 좀 더 두는것도 괜찮지싶어

내버려둔지 한참,그래도 눈을 뜨지않는 그에게 조금 화가났다.

 

 

"진짜~횽아가 깨워야하냐구!!"

 

툴툴거리며 일어나 쵸로마츠에게 손을 뻗은 순간,

 

번쩍.

 

"우와앗~이,일어났쩌 쵸로짱?"

 

기억에 따르면 대충 이런 말투였던거같은데..........

 

"오소마츠형.....?"

 

어....?

 

주르륵--

 

"진짜,진짜로--"

 

방금까지 들떴던기분이 전부 날아가버렸다.

 

오히려 소름이 돋는다.

 

뭐야 방금.....?

 

날 보자마자 울어버리는 이 쵸로마츠는,

 

"쵸로마츠......?"

 

"오소마츠형---!!!!!!"

 

와락--

 

어쩨서?어쩨서?진짜 쵸로마츠?진짜로?왜?왜지?

 

내가,다 짊어지지 못한-------?

 

부정의 생각이 머리를 잔뜩 매워올때쯤 품안의 쵸로마츠에게서
힘이 빠저나갔다.

 

"어....?"

 

파악--

 

그리고,밀처젔다.

 

"뭐야 오소마츠.오면 온다고 말하라고 바보자식."

 

"에......?쵸로,마츠?"

 

"하?그럼 내가 쵸로마츠지 뭔대?너 설마 오늘 뭐 잘못먹었어?"

 

"아니...뭐,그것보다 놀자!쵸로짱!"

 

"하?!쵸로짱이라고 부르지마 바보!!!!"

 

"꺄하핫!"

 

바로 하리센으로 때려오는 쵸로마츠를 피해 날아가며
오소마츠가 익살스럽게 웃었다

 

방금 그건 착각이었나?

 

순간 저쪽 쵸로마츠의 모습이 보였는대....

 

뭐,좀더 지켜보자구!

 

오소마츠는 역시,평소의 오소마츠였다.

 

 

약속된 순서로 돌아왔습니다 아마 다음엔 장남이 짊어지는
이야기로 돌아올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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