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마츠상-정신이탈 장형마츠시리즈
돌아온 쵸로마츠와 돌고있는 카라마츠
사사리엘
2016. 11. 18. 20:46
유혈주의
캐붕주의
막장주의
이치토도→쥬시 라는 성향
쥬시가 애긔애긔 합니다!
독자분의 말을 함부로 빌려본다면
토도마츠가 쥬시마츠의 몬페 같은 느낌입니다!
(함부러 빌려써서 죄송합니다
무명의 독자님 불편하셨다면 댓 남겨주세요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카라 깁스한거 말고 쵸로 링거한것도 까먹어서 또 다시씀...아이고야
뭐든 괜찮은 분만. 시작합니다!
"---카라마츠형."
쵸로마츠의 목소리가,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토도마츠의 계획도 흘러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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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시마츠와 토도마츠가 나가고 난후
카라마츠는 부은 쵸로마츠의 뺨을 조심스래 쓰다듬으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토도마츠도 조금 자중해주면 좋을탠대.
그렇게 생각하며 손을 붙잡으면
쵸로마츠의 몸이 순간 떨려온다.
쵸로마츠?
이름을 불러보지만 대답은 없고
동공이 확장된다던가의 변화밖에 없던 도중
돌연 쵸로마츠가 과호흡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쵸로마츳..진정해라,쵸로마츠!!!"
과하게 벌어진 동공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숨 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입이 무어라 말을 전한다.
"쵸로마츠,진정해라 무슨 일인가..!"
발작의 원인을 알수없어 그저 단단히 손을 붙잡는것 말고는 할수없었다.
링거액이 천천히 떨어저 쵸로마츠의 팔로 스며들어 가지만
역시 아무효과가 없는것 같다.
그 순간 쵸로마츠의 입이 몇번이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것을 눈치체고
카라마츠는 그곳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원인을 안다면,
쵸로마츠가 몇번이나 덧그리는 말은
그 단어는--
(오소마츠 형.)
"무슨일이신가요!!"
그 단어를 케치한 순간 간호사가 달려와 급하게 쵸로마츠의 응급처치를 하기 시작한다.
'오소마츠형...그렇군,역시 이건 오소마츠때문이군.'
봉지 하나에 의지해 숨을 내쉬는 삼남을 바라보며 카라마츠는 고민했다.
'그렇다면 해결할수 있는것도 오소마츠인가.'
그 고민의 해답은 금방 도달할수 있었다.
호흡이 진정된 쵸로마츠를 확인한뒤
돌아서는 간호사를 붙잡아 휠체어를 부탁한다.
간호사가 미소로 화답하며 휠체어를 가저다주면
카라마츠는 오소마츠때 그랬던것 처럼
깁스한 팔에 목발을 끼워넣고
몸을 지탱한체
한손을 쵸로마츠의 등을 둘러 허벅지 밑으로 넣어 단숨에 들어올렸다.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옆에서 지켜보던 간호사는
그 괴력에 놀란 표정이었지만
카라마츠는 그것까지는 신경이 쓰이지않는듯
쵸로마츠를 휠체어에 앉게한뒤
다시 목발을 깁스하지않은 팔로 돌려
깁스한 팔과 흉부로 휠체어를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링거대가 도중 넘어지지않도록 제법 신경을 쓰며 움직이면
당황한 간호사가 말을 걸어온다
"아..저기 제가 해드릴게요..!"
"훗--레이디에게 이런 일은 시킬수 없는것이다.
백의의 천사라면 더욱--
그러니 나에게 맏겨주지않겠나?"
"하지만.."
"그런가..그렇군,그렇다면 오소마츠의 병실을 알려주겠나?
그것만 알려주면 괜찮다.
다른 일도 많이 있지않은가?"
카라마츠가 그 예기를 꺼내기 무섭게 너스콜이 들어온다.
호출을 받은 간호사는 마음에 걸리는 눈으로 머뭇거리며
카라마츠에게 오소마츠의 병실을 가르처준 뒤
너스콜을 확인하러 떠났다.
카라마츠는 그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휠체어를 밀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덜컥거리는 링거대와
위태로운 목발로 한발 한발 짚으면
흔들거리면서도 휠체어는 앞으로 나아갔다.
상당히 흔들거리며 엘리베이터 앞에 도달하면
친절한 사람들이 길을 비켜주고
카라마츠가 휠체어 미는것을 도와준다.
제대로 감사를 표하고 5층을 부탁하면
엘리베이터가 기계음을 내며 상승하기 시작한다.
무언가 보려는듯 눈을 깜빡이는 쵸로마츠는 아직까지도 악몽에 사로잡힌듯 안색이 창백했다.
'걱정마 쵸로마츠,오소마츠가 무사하단걸 보면..직접 그 입에서 이유를 들으면 너도 괜찮아 질거다.'
그렇게 생각하며 카라마츠는 목발을 더 단단히 고정했다.
이내 5층의 문이 열리고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리면
간호사가 가르처준 병실이 단번에 눈에 들어온다.
지익--
탁..
끼익--
덜컹--
목발과 링거대 휠체어가 기괴한 소리를 내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무사히 병실 앞까지 도달하여 문을 열기 위해
목발을 짚은 팔을 바꾸려 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노란 파카가 뛰처나온다.
"쥬시마츠?!"
"...."
말없이 달려나가는 3번쩨 동생을 보며 당황해 불러보지만
아무 대답없이 달려가는 쥬시마츠를 보고
카라마츠는 금세 시무룩해젔다.
늘 밝게 웃으며 자신을 반기는 아이였는데..
이치마츠가 뭔가 전한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병실에 들어오면
한쪽 얼굴에 붕대를 감고 죽은듯 누워있는 장남이 보인다.
쵸로마츠와 똑같이 링거를 하고 누워있는 그 모습에
네가 뭘 잘했다고 누워있는거냐.
넌 지금 쵸로마츠에게 일어나 사과를 해야하는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큰 소리를 내면 쵸로마츠가 놀랄것 같아
그것을 꾹 참고 쵸로마츠를 오소마츠의 앞으로 끌었다.
쵸로마츠의 손을 오소마츠의 손과 맞잡게 하고
카라마츠는 말했다.
"자,쵸로마츠.형님이다.
너의 형님은 이렇게 무사해
그러니까 아무것도 걱정하지않아도 괜찮다구?"
자신의 말이 들리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오소마츠의 손을 붙잡은 쵸로마츠의 손에
힘이 들어가 하얗게 되어가는걸 보니
아마 괜찮을거라고 판단을 내린뒤
아직 쥬시마츠의 온기가 남은 의자에 앉아
가만히 쵸로마츠를 지켜보기로 한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몇분 지난거 같지도 않은 시점에서
병실 문이 한번 더 열리고 토도마츠가 들어온다.
"오..!!토도마츠!!"
그런가,모두 여기를 알고 있는건가.
그렇다면 쥬시마츠는 역시 토도마츠가 대려온것이었나?
"카라마츠형?여긴 어떡게 알고 왔어?"
"브라더의 일을 내가 모를리 없지않은가~"
"....."
오 토도마츠으 침묵은 그만둬주게,
숨이 막혀버린다구~?
그때를 떠올려버리니까 말이야.
지금 우리를 둘러싼 노을이 비치던 때를..
"....한심하내."
훗--그래,과거에 얽매인 남자는 한심해보일수도..
에...?
나 지금 입밖으로 말했었나?
"토도마츠?"
"뭐하는거야 쵸로마츠형?
아직도 정신 못차린거야?"
아,내가 아닌 쵸로마츠의 일인가.
오우 실수할뻔 했군.
그런데 무슨일이지..
토도마츠..표정이 굳어있다구~?
귀여운 you의 얼굴이 일그러지는것은 보기좋지않다제
후우..
"쵸로마츠형 눈 돌리지마
형 항상 그렇게 감정 다 드러나는거 알아?
나 말이야 아직 보인다구 쵸로마츠형이 보고있는거.
그 너머에 보이는 풍경말이야...
분명 여섯명이서 웃고있는 그런 풍경이겠지.."
풍경?
쵸로마츠가 보고있는?
과연 토도마츠,나는 이해하지못할 심오한 말이군!
"그때를 그리며 악몽을 피하는 거지?
그치만 미안해 쵸로마츠형
지금은 악몽 따위가 아니니까 께어날수 없어.
현실도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현실도피인가...어쩨서지,
토도마츠--그것은 정말로 쵸로마츠에게 하는 말인가?
꼭 나에게 하는 말 같지만..
아니라고 믿는다구?
그야 난 현실도피를 하지않고 맞서 싸운 용사 니까 말--
".....!!"
뭐지,
방금..눈...마주치지않았나?
정말 순간의 시간.
토도마츠와 빠르게 눈이 맞은것 같았다.
그것도 무척이나 섬뜩한 눈.
하지만 지금의 토도마츠는 태연하게 쵸로마츠의 손을 잡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절실한 표정을 쵸로마츠를 향해 짓고있다.
아까의 말을 계속하는 막내에게선 일말의 위화감도 찾을수없다.
"하지만 말야?께어날수 없는 현실이라고 해도...
어둡고 어두운...그런 악몽처럼 느껴저도 말이야.."
(이상해 뭔가 어쩨서?)
"항상,그 악몽을 께워주는 태양님이 떠오르잖아?
악몽 처럼 영원히 계속되는게 아니라
그 악몽을 쫒아주는 태양님이 떠오르잖아."
(태양...?)
"그러니까 우리 같이 보자,
동 트는 장면--"
눈 앞의 토도마츠가 쵸로마츠의 어께를 감싸고
서로의 이마를 맞댄다.
무척이나 다정해 보이는 그 광경에서 카라마츠는 지독한 이질감을 느꼈다.
붉은 노을,소외 된 자신.
악몽,어둠--
....!!!
아냐,아니다.
나는 대가를 받았고 브라더들을 나로 부터 소외시킨 원인은 잠들어 있어.
그러니까 아니다.
토도마츠의 말은 나를 향한게 아니야.
저것은 단지 쵸로마츠에게 좋은 말을 전해주는것뿐.
단지 형이 걱정되는 막내의 목소리일 뿐이다.
무슨 말을 하는것인지 이해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듣지도 못했다.
그런 표정의 가면을 서둘러 뒤집어쓰면
토도마츠는 카라마츠를 바라보고
한심한 표정을 짓는다.
마음 구석이 아파온다고 생각했지만 평소처럼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달랐다.
무언가가...딱 집어서 말할수는 없지만
무언가가 평소와 달랐다.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그 목소리가 공중에 울린것이다.
한참을 멍하니 오소마츠의 손만 부여잡고 있었던 쵸로마츠가
입을 열어 말을 했다.
첫번째 동생에게서 흘러나온 것은
막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것도
장남의 안부를 묻는것도 아니었다.
카라마츠,본인의 이름이었다.
"브라더..!!!목소리가...!!!!"
"...카라마츠형,토도마츠.."
"응,쵸로마츠형 나 여기있어?"
"나도 여기 있,"
챙그랑---
카라마츠가 대답과 동시에 손을 뻗은 순간
쵸로마츠는 거칠게 링거와 연결된 팔을 흔들었다.
반동으로 링거대가 쓰러지고 바늘이 뜯겨나간 팔에서
피가 뚝뚝 흘러나왔다.
"쵸로마츠 피가!!"
쿠당탕--
그것에 당황하여 일어나면 깁스의 망각을 경고하득 다리가 꺽여 보기좋게 넘어지고 만다.
쵸로마츠는 스스로 휠체어에서 일어났다
현기증으로 비틀거리긴 했지만 쓰러지지않고 카라마츠의 앞에 주저앉아
카라마츠에게 손을 내밀었다
"....카라마츠형,괜찮아?"
"아..우웃..괜찮,다."
깁스한 팔을 잘못 부딪혔는지 눈물이 살짝 고여있다.
쵸로마츠는 그런 카라마츠의 손을 꾹 붙잡고 단번에 일으켰다.
토도마츠가 목발을 쥐어주면 카라마츠는 겨우 균형을 잡고 일어설수있었다.
"고맙다,브라더."
"당연한거잖아?그렇지 쵸로마츠형?"
"...(끄덕.)"
"브라더....!!"
역시 나의 브라더는 최고로 상냥해.
역시 나쁜것은 오소마츠야!!
노을 아래 홀로 남겨지는건,
완벽한 다섯명을 지켜보는건--
오소마츠야!!!
"그야 형제끼리니까."
파악--
"웃--?!"
"그리고...목소리가 들렸으니까."
콱--
감격에 떠는 카라마츠를 순간 쵸로마츠가 거칠게 끌어당긴다.
그리고는 어깨죽지를 강하게 압박하며 잡아온다
어쩐지 동생에게 험하게 다뤄젔다는 사실에 울어버리는 차남이겠지만
이정도로 육체적 대미지가 들어가는 사람도 아니다.
쵸로마츠가 최대한의 힘을 실어오면
바늘로 찢긴 상처에서 퓨풋,하고 피가 솟구처오른다.
"쵸로마츠 상처가"
"이딴거 상처도 아냐.
이런거 상처라고 불릴 자격도 없어...
그 사람이,더 아팠으니까."
"쵸로마츠?"
"미안,늦지않을거야.더 이상은 늦지않을거야.
그렇게 결심했어.깨닫게 해줬어.
그러니까 카라마츠형..
나는 신경쓰지마.
이런거 아프지도 않아."
와락--
"카라마츠형에 비하면,
이런거...아프지도 않아."
힘을 주어 끌어안겨진 쵸로마츠의 품이
이상하게 뜨거웠다고 생각한 순간
어느센가 어께는 젖어가고 있었다.